better men

불안한 사람 이렇게, 불안감 활용해 성공하는 방법 5

2024.07.25조서형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의 주인공은 ‘불안’이다. 영화에서 불안이가 패닉에 빠졌을 때 한국의 불안한 현대인들은 함께 울었다.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어 그 마음을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불안하다면, 이 불안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심지어 잘하면 뛰어난 모습이 되기도 한다. 

❶ 마감에 맞춰 집중한다

불안한 마음에는 각성 효과가 있다.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며 시야가 좁아지고 집중력이 폭발적으로 향상된다. 마감을 앞두고 불안해진 인간에게서 기적과도 같은 효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좀처럼 하기 어렵다. 대신 빠르게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다. 

❷ 계획을 상세하게 세운다

불안한 마음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있다. 불안은 어차피 평생 따라다닐 이슈다. 불안의 노예가 되어선 안 된다. 불안한 마음을 지혜롭게 활용하려면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본다. 그 안에는 모호하고 막막한 미래가 있다. 상상만으로 불안한 미래를 꺼내어 계획을 상세하게 짜고 잘게 쪼갠다. 이번 주에 꼭 해야 할 일을 적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나눈다. 먼 미래를 향한 막막한 불안감은 눈앞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떨칠 수 있다. 이 행위는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게 하며 성취감도 주어 효과적이다.

❸ 기준을 재정비한다

책 <불안>을 쓴 알랭 드 보통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 주위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기 전에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한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불안해하는 걸까? 저자는 삶의 기준이 내가 아닌 남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남이 말하는 성공에 나의 성취의 기준을 맞추려고 해서, 나의 가치를 생산성에 두기 때문에 등. 이 기회에 내 삶의 질과 가치에만 고려한 나만의 기준을 재정비해 보자. 불안을 관리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❹ 일기를 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지금의 기분을 설명하는 일기를 쓴다. 이때 주의할 점은 걱정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불안감을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 초점은 걱정을 해결하는 쪽으로 맞춰야 한다. 일기를 쓰는 동안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보다 이를 극복하고 이겨낼 방법을 찾아내도록 한다. 불안을 극복하는 경험은 실패 경험을 발판 삼아 성공할 확률을 높일 것이다. 

❺ 참을성을 가진다

나의 감정 변화에 참을성을 가진다. 예를 들면, 불안이 사라지길 기대하지 않는다. 내가 불안을 통제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야 한다. 한번 불안을 컨트롤했다고 앞으로도 불안을 컨트롤할 수 있을 거란 믿음도 가지지 않는다. 길게 바라보고 무한한 참을성을 가진다. 갑자기 불안에 휩싸이거나 좀처럼 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의 모습까지 참아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불안의 끝에서 실패를 위로하고 성공을 축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