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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과 신유빈이 알려주는 사회생활 꿀팁

2024.08.03주영은

올림픽 3연패 거머쥔 펜싱 맏형 구본길, 여자 탁구 간판 ‘삐약이’ 신유빈. 세계적 스포츠 선수에게 배워보는, 세대를 뛰어넘는 생활의 지혜.

구본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무언가를 요청할 때는 공손한 태도를 갖추기

기존의 선수들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는 이의를 제기하며 어이없어 하고 간혹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구본길 선수는 보호구를 벗고 공손히 고개를 숙인다. 만약 안 먹힌다면 무릎까지 꿇는다고 한다. 일명 ‘구본길 시그니처 공손 동작’이다. 이런 구본길 선수의 태도는 심판의 기분을 나쁘지 않게 만들어, 이후 비디오 판독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한번 웃어 보이고 젠틀하게 행동하면 어떨까. 서로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다.

❣️관계 형성에 공들이기

구본길 선수는 평소에 심판들을 팔로우하며 그들의 포스트나 스토리에 ‘하트’를 표시한다. 친근함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 전 심판과 대화도 나누며 안부를 전한다. 그래서 심판이 먼저 대기 공간에서 선수에게 ‘You Good’ 라고 인사한 적도 있다고 한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친근함을 표하는 것은 어떨까.

신유빈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먼저 주위의 안부를 묻기

신유빈 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매너를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에게 먼저 “안 힘드세요? 괜찮으세요?”라고 안부를 전했고, “식사를 다 하고 계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덕분에 취재 구역의 분위기가 한껏 훈훈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신유빈 선수처럼 예의 바르고 밝게 인사를 건넨다면, 얼어있던 분위기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지 않을까.

🐣주변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탁구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스포츠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신유빈 선수의 파트너인 선배 임종훈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점수를 연달아 내주게 된 위기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신유빈 선수는 얼굴 찌뿌리지 않고 미소 지으며 선배를 다독여 파이팅을 외쳤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신유빈 선수의 태도는 동메달 결정전까지 이어지며 결국 메달을 딸 수 있게 만들었다. 팀이 잘 돌아가지 않더라도, 긍정적으로 팀원이나 파트너들을 다독인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