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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갑자기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7

2024.08.10주현욱

지속적으로 하던 운동량을 줄이거나 아예 그만뒀을 때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노화 시작

‘인간은 늙었기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그만두었기 때문에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노화는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그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모든 신체 기능이 저하되지만 운동으로 그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면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데 도중 그만두면 나이에 맞는 본격적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신진대사 감소

전신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여기서 말하는 신진대사는 체내에 필요한 영양분을 먹고 새로운 물질로 전환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남은 것이나 필요 물질은 밖으로 배출하는 것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신진대사와 체중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지방분해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쉽게 살이 찔 수 있으며 지방의 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

쉽게 찌는 몸으로 변화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급격하게 혹은 단기간에 끝낸 다이어트에서 요요 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다. 또 체중 감량과 동시에 근육도 감소되는데, 이 상태에서 운동을 그만둔다면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면서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 있다. 때문에 운동을 할 때마다 유지하던 활동 대사량이 사라지면 칼로리 소모가 훨씬 적어지고 지방의 축적량이 상승해 비만으로 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근육 및 근력 감소

또 운동을 하다가 그만두면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근섬유의 두께도 얇아진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했던 사람이라면 당분간 지구력보다 체력은 유지될 수 있겠지만 근육 수축은 바로 일어날 수 있다. 애써 만들어 놓은 근육이 쉽게 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다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을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는 있지만 사라졌던 그 짧은 기간에 비해서는 좀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수면 패턴 불규칙

단순히 많이 자는 것보다는 수면의 질을 높여 말 그대로 ‘꿀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숙면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만약 운동을 그만두게 될 경우 평소보다 빨리, 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고 피로도가 높으면 잠에 쉽게 들 수 없고 당연히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또한 자기 전 격렬하거나 강도가 높은 운동 역시 체온을 상승시켜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스트레스 증가

운동을 시작하려고 할 땐 귀찮고 하기 싫지만 막상 운동을 끝내고 나면 생각보다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던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는 찌뿌둥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운동을 하면 도파민과 엔도르핀에 의해 스트레스가 감소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로부터 잘 대처할 수 있는 기능도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중단하면 감정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다.

뇌기능 감소

운동을 하면 전반적으로 건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런데 운동은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성인의 뇌에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겨난다. 이는 운동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인데, 만약 운동을 멈추게 되면 뇌세포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뇌 기능이 점차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가속도가 붙으니 최소 30분 이상씩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