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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다이닝이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매너 7

2024.08.18김창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 앞에서 조심스럽다면, 일단 이 기사를 읽어볼 것.

❶ 캐주얼 다이닝에서 지켜야 하는 에티켓은 전부 지킨다

캐주얼 다이닝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이지만 파인 다이닝에서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에티켓은 없다. 전편을 먼저 읽고 예약부터 코르키지, 출입하지 말아야 할 공간까지 확인하고 기본 매너를 챙긴다.

❷ 예약 시간 5분 전에 도착한다

캐주얼 다이닝과 마찬가지로 예약 시간을 반드시 지킨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게 가장 좋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면 차 안에서 기다린다. 규모가 큰 파인 다이닝의 경우, 식전주를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바 공간이 마련된 경우가 많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예약한 시간에 맞춰 입장해도 된다

드레스코드를 미리 확인한다

대부분의 파인 다이닝에는 드레스코드가 있다. ‘손님이 왕’이라는 마음만 가지고 사전 고지된 업장의 규정을 무시하면서 방문했다가는 입장을 거절 당할 수 있다. 비싼 옷을 입으라는 게 아니다. 포멀룩을 요구하는 업장에 명품 브랜드의 스포티한 아이템으로 치장하고 가봤자 소용없다. 예의라고는 없는 졸부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럭셔리와 정중함은 완전히 다른 뜻이다.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❹ 앉자마자 음료를 주문한다

자리를 안내 받아 앉았다면 물, 탄산수, 소프트 드링크 정도는 곧장 주문하는 게 좋다. 이탈리아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 레스토랑 매너로 여겨진다. 일반적인 이탈리아 사람은 서버가 음료를 가지러 간 사이에 와인 리스트를 보고, 음료를 받으면서 와인을 주문한다. 이러한 형식에 익숙해 보이는 당신을 홀대하기란 불가능할 거다. 

RESTAURANT STAFF IN NEW YORK

❺ 다 먹은 접시를 치워도 당황하지 않는다

음식이 사라지자마자 접시를 가져가는 것은 담당 서버의 정성을 의미한다. 유럽에서는 스태프의 이러한 행동이 ‘고객을 항상 응시하고 있다’, ‘필요한 것을 따로 얘기하기 전에 먼저 챙기겠다’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테이블이 말끔하게 치워진다고 해서 ‘빨리 나가야 하나?’와 같은 걱정과 눈치는 볼 필요가 없다.

이물질은 접시 구석에 놓는다

만약 생선 요리를 먹다가 가시가 나왔다면 사용 중인 포크를 이용해 입에서 꺼낸다. 휴지가 있다면 그를 활용하고 없다면 접시 구석에 놓는다. 패브릭 냅킨에 뱉지 않도록 한다.

❼ 자기 접시 위 음식만 먹는다

최소한 파인 다이닝에서만큼은 일행과 음식을 나눠 먹지 말자. 꽤 격이 없는 태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