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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막판 시원하게! 다 때려 부수는 액션 영화 4

2024.08.19박한빛누리

액션이 계속되면 그게 피서가 되는 거야.

<최종병기 활> (2011)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TV 채널을 돌리다가 마주하면 끝까지 보게 되는 마성의 영화. 병자호란(1636년)을 배경으로, 청나라의 침략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이(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통 무기 활을 활용한 액션이 흥미롭고 바람을 가르는 효과음도 시원하다. 활 쏘는 장면은 배우들이 몇 달간 훈련한 뒤 직접 촬영했다고 알려졌으며 개봉 당시 약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더 레이드: 첫 번째 습격> (The Raid, 2012)

감독 : 가렛 에반스
출연 : 이코 우웨이스, 야얀 루히안

인도네시아의 아트하우스 액션 영화로, 빌딩 하나를 장악한 범죄 조직을 상대로 한 경찰 특공대의 사투를 그린다.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인 실랏(Pencak Silat)을 중심으로 한 근접 전투 장면, 타격감이 일품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좁은 복도, 방, 계단에서 싸우기 때문에 몰입감, 긴장감이 뛰어나다. 참고로 가레스 에반스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실랏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중 실랏 고수 이코 우웨이스를 알게 되어 주인공으로 발탁했다고 한다.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2019)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출연 :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이드리스 엘바, 바네사 커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의 콤비가 펼치는 액션이 일품이다. 자동차는 사정없이 터지고 빌딩은 와르르 무너지며 강렬한 육탄적이 끊임없이 벌어져 눈을 뗄 수가 없다. 가끔씩 터지는 유머도 나쁘지 않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케빈 하트가 짧게 카메오로 등장, 조미료 역할도 톡톡히 한다. 여주인공인 바네사 커비의 빼어난 미모가 액션보다 더 볼만한 듯.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약 7억 6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조한> (You Don’t Mess With The Zohan, 2008)

감독 : 데니스 듀간
출연 : 아담 샌들러, 존 터투로

매년 여름마다 챙겨보는 액션 영화 중 하나. 스파이 출신인 조한(애덤 샌들러 분)이 헤어스타일리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다룬다. 아담 샌들러가 공동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았다. 샌들러 특유의 유머와 과장된 액션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다. 액션도 볼만하지만 뇌를 거치지 않은 19금 드립이 더 훌륭한 편. 여담으로 조한의 캐릭터는 이스라엘 출신의 모델이자 배우인 고 샤롱 샤롬(Sharon Shalom)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개봉 당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