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이 만남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가 더 견고해질 수도, 예상치 못한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첫인사
처음이 중요하다. 첫인사는 단순한 인사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처음 마주하는 자리에서는 인사말, 미소, 눈 맞춤, 그리고 목소리 톤이 영향을 미친다.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항상 여자 친구가 부모님 자랑을 많이 해서 뵙고 싶었습니다.”라며 성의 있고 진심이 담긴 인사를 건네보자
복장
첫인상은 외모에서 시작된다. 정갈한 슈트가 샤이니 만능열쇠 키처럼 마음을 열지만 자칫 자리를 딱딱하게 만들 수 있다. 여자 친구에게 미리 부모님의 취향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만약 부모님이 보수적이라면 차분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열린 분이라면 조금 편하게 입어도 좋다.
소소한 선물
첫 만남에 백화점에서 산 한우세트를 사갈 필요는 없다. 과일이나 차, 혹은 계절에 맞는 꽃 등이 적당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감이 안잡힌다면 여자 친구에게 부모님의 취향을 물어보자. 만약 부모님이 건강을 신경 쓰신다면 건강식품이나 유기농 제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시간 엄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약속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 준비하자. 혹시라도 교통 상황 등으로 늦어질 경우 미리 연락을 드려 양해를 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이름과 호칭 외우기
보통은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각 가정마다 선호하는 호칭이 다를 수 있다. 부모님이 어떻게 불리길 원하는지 미리 알아두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연습해두세요. 부모님께 직접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렇게 하면 더 친근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적당한 대화 주제 준비
벌써부터 머릿속이 하얘진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날씨나 음식, 최근 본 영화나 취미 등 가벼운 주제로 시작하자. “여자 친구가 어머님께 요리 배운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솜씨가 좋으시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칭찬섞인 멘트는 대화를 더 부드럽게 만든다.
경청하기
들으러 간다고 생각하자. 그래야 점수를 딸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감하고 질문을 던지자.
스킨십 자제하기
부모님 앞에서는 여자 친구와의 과도한 스킨십은 피하자. 손을 잡거나 어깨를 두르는 정도의 가벼운 스킨십도 부모님에 따라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식사 매너 지키기
식사를 시작하기 전 “맛있게 드세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먹자. 식사는 천천히 하되 대화에 집중하는 것도 잊지 말자.
알코올 조절
술을 잘 마시더라도 부모님 앞에서는 절제하자. 만약 술이 약하다면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 “제가 술이 약해서 많이는 못 마시지만, 조금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무리하지 않으면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정치, 종교, 사회적 이슈는 피하기
가족끼리도 싸울 수 있는 대화 주제는 피하자. 굳이 ‘썰전’을 찍을 필요는 없다. 여행, 취미, 음식 등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자.
여자 친구 존중하기
“여자 친구 덕분에 저는 더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대화 중에 여자 친구를 칭찬하거나 그녀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겸손
<나는 SOLO>에서 숱하게 봤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모든 걸 어필하려는 욕심은 내려놓자. 첫 만남은 겸손과 경청. 두 가지만 기억하자.
감사 인사
만남이 끝난 후에는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자. 헤어지기 전에 “오늘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해도 좋고 만약 번호가 있다면 짧은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