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는 좋은 기회를 잡는 것보다 실수를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1. 감정적인 투자 결정
많은 투자자가 시장의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급격한 매도나 매수를 결정한다. 워렌 버핏은 2008년 금융 위기 동안 감정적이지 않고 오히려 주식을 매수하여 큰 수익을 거뒀다. 행동 금융학(Behavioral Finance)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한 두 학자, 브래드 바버(Brad M. Barber)와 테런스 오딘(Terrance Odean)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2. 충분한 조사 없이 투자하기
“사면 유용하게 쓸까?” 다이소에서 1천 원짜리 물건을 살 때도 수십 번의 고민을 한다. 투자 대상에 대한 철저히 조사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저명한 투자자이자 자산운용책임자인 피터 린치는 자신의 책 ‘One Up on Wall Street’에서 회사의 사업 모델, 재무 상태, 경영진의 역량, 제품의 경쟁력 등을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3. 낙관주의
호황이라 기업이나 경제가 무조건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건 투자에서 큰 실수가 된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라는 큰 사건이 발생한다. 닷컴 버블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폭락한 걸 말한다. 이때 워렌 버핏은 인터넷 관련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다. 버핏은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는 인터넷과 기술 산업의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오히려 자신이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전통적인 산업의 기업에 집중했다고 한다.
4. 고비용 상품에 투자
저비용 상품은 대중 시장을 노린다. 저비용 상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기업은 매출이 안정적일 확률이 높다. 불황기에도 소비자들은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장점이 있다.
5. 일관성 부족
연애도 투자 전략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투자 전략을 자주 변경하는 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과도한 거래
자주 거래하면 수수료와 세금도 그만큼 많이 발생한다.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이자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의 창립자 보글은 장기 투자 전략을 지키며 불필요한 거래를 피하는 걸 강조했다.
7. 단기 실적에 지나치게 집중
성공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에 더 중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