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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크 할까? 금 투자의 역사와 현재 시장 분석

2024.09.16박한빛누리

고대부터 지금까지 금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인정받아 왔다. 금 투자의 역사와 현재 시장 흐름을 짧게 요약해 봤다. 금 투자, 과연 안전한 선택일까?

1. 금의 역사적 역할

금의 초기 사용과 경제적 가치 금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사용된 기록이 있다. 이후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 여러 고대 문명에서 화폐로 활용되었다. 이집트에서는 왕권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물질로 사용되었고,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교역의 기본 통화로 자리 잡았다.

금본위제는 통화의 표준 단위가 일정량의 금 가치에 연계되는 화폐 제도를 말한다. 영국은 1821년 세계 최초로 금본위제를 채택했다. 이때부터 금으로 모든 화폐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나라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러나 20세기 초반 세계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며 금본위제는 붕괴되기 시작했고, 1971년 미국이 닉슨 쇼크를 통해 공식적으로 금과 달러의 연계를 끊으며 금본위제는 완전히 끝났다.

2. 금의 투자 수단으로서의 변화

금본위제 폐지 이후 금은 더 이상 공식 화폐로서 사용되지 않지만,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금 가격은 일반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나 통화 가치 하락 시기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금을 안전 자산으로 여기며 경제 위기나 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가 시기에 금을 선호한다.

이를테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많은 자산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금은 이처럼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물 금뿐만 아니라 금 상장지수펀드(ETF), 금 선물, 금 채굴 회사 주식 등 다양한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3. 금 가격 변동 요인

현재 금 가격은 전 세계적인 공급과 수요, 달러 가치, 금리, 경제적 불확실성 등의 변수에 따라 바뀐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은 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리는 금의 기회비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금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금은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한다.

금의 공급과 수요 세계 금 생산의 대부분은 광산에서 이루어지며, 주요 생산국으로는 중국, 호주, 러시아 등이 있다. 그러나 금의 공급은 자연 자원이라는 특성상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급의 유연성이 크지 않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주얼리 산업, 기술 산업, 투자 수요 등 여러 분야에서 수요가 존재한다. 최근 몇 년간 중앙은행들은 보유 외환을 다각화하기 위해 금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다.

2020년 이후 금 시장의 동향 2020년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을 때 금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주식 시장이 크게 변동할 때, 금 가격은 2020년 8월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07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경제 회복과 더불어 금 가격은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금은 여전히 중요한 투자 자산으로 남아 있다.

4. 금테크, 방법은?

방법은 다양하다. 실물 금을 구매하거나 금 통장 개설, 금펀드에 가입해도 좋고, 혹은 관련 ETF나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현재 금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시시각각 바뀌니, 가장 쌀 때 들어가면 된다. 실물 금을 보유하려면 도난 방지를 위해 금고가 있어야 하고 팔 때 부가세 10%와 수수료 5%를 뗀다. 은행에서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개설하는 건 0.01g 단위로도 투자할 수 있다.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모은 금을 실물로도 찾을 수 있고 출금할 때는 15.4%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ETF 투자는 연금계좌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이 있다. 만약 일반 주식계좌로 투자를 할 때에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붙는다.

<출처>
“The Gold Standard Act”, Financial Times,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FRED), “Gold Price Trends and Monetary Policy”, St. Louis Fed,
M. Smith, Investment Strategies with Gold, Economics Journal,
“Gold Prices during the 2008 Financial Crisis”, Wall Street Journal,
L. Garcia, “Factors Affecting Gold Prices”, International Business Journal,
“World Gold Production Report”, World Gold Council,
J. Taylor, Digital Gold and Blockchain, MIT Press,
“COVID-19 and Gold Prices”, CNBC,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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