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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들이 말하는 ‘2024-2025 시즌’ 팀별 관전 포인트

2024.09.16김성지

2024-2025 시즌, 유럽을 제패할 축구팀은 어디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홍재민(축구 칼럼니스트)

① 리버풀 FC
세상은 오직 한 사람,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을 주목한다. 전임자였던 위르겐 클로프 감독이 워낙 빛났던 탓에 연착륙은 어려워 보이지만, 지나치게 못해도 곤란하다. 적당한 순위, 희망을 걸 만한 경기력, 자신에 찬 팀 통솔과 미디어 대응 등 여러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성적보다 팬심을 잡는 시즌이 돼야 한다. 최고의 비결은 음, 성적?

②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적 시장의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쓰고 호갱이라고 한다)답게 프랑스 미래 센터백 레니 요로를 낚아챘다. 바이언의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듀오도 손에 넣었다. 유로2024를 통해 메이누가 본격 스타덤에 올라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시즌 초반 괄목할 성적을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슬로 스타트는 신속한 감독 교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③ 맨체스터 시티 FC
우승 머신의 시즌 목표는 또 우승이다! 전대미문 리그 5연패나 쿼드러플 달성 정도면 근사하겠지. 유로2024 MVP 로드리와 천재 더 브라위너, 실바가 꾸미는 중원은 정말 ‘사기’. 공격수 알바레스의 이탈은 브라질의 20세 신성 사비우로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제 실력만 발휘하면 무조건 ‘우승 각’이다.

④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지난 시즌 줄부상 사태로 에디 하우 감독과 뉴캐슬은 7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를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했겠지만, 덕분에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한다던 루머와 달리 에디 하우 감독은 뉴캐슬에서 ‘사우디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다. 도박 논란을 일으켰던 중원의 핵심 산드로 토날리가 조건부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니 승산은 있다.

⑤ 입스위치 타운 FC
38세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부임 3년 만에 ‘2년 연속 승격’에 성공하며 왕년의 클럽을 프리미어 리그에 올려놓았다. 리암 델랍, 오마리 허친슨 등 빅클럽 유스 출신을 영입해 23년 만의 1부 리그 여정에 나선다. 골수 팬이자 스폰서로 팀의 승격 동화에 일조했던 팝스타 에드시런은 17번이라는 번호도 공식적으로 부여받으며 올해에도 응원을 펼칠 전망이다.

⑥ 아스널 FC
누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배 아니랄까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풀백 포지션을 강화했다. 22세인 아주리 수비수 칼라피오리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카요 사카에게 의존하는 공격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보다 스쿼드는 떨어지지만, 2년 연속 2위에 머문 한을 풀겠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⑦ 첼시 FC
최근 2년간 선수단이 너무 많이 바뀌어 올 시즌도 경기력이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다. 설상가상 올 시즌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출발한다. 레스터 시티를 승격시킨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은쿤쿠와 라비아가 부상 악몽을 떨치면 대형 영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누리며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

⑧ 토트넘 홋스퍼 FC
레비 회장은 이미 리빌딩 사이클을 시작했다. 양민혁을 비롯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르발 등 10대 선수들을 영입했다. 솔란케의 영입도 큰 야망을 보여주진 못한다. ‘손케 시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3~4시즌 정도 버티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끔찍할 만큼 냉철한 클럽 운영.

애스턴 빌라 FC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일 뜨거운 클럽이다.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 구세주 에메리 감독은 마트센, 오나나, 필로진 등을 영입해 새 시즌을 맞는다. 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계약을 자축하는 영상에는 열혈 팬 뮤지션 오지 오스본까지 등장한다. 시즌 초반부터 ‘오버페이스’가 우려될 정도로 지금 모든 팬이 흥분 상태다.

⑩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페드루 네투를 보내고 21세 윙어 호드리구 고메스를 데려왔다. 집중력을 살린 득점 패턴은 올 시즌도 황희찬과 쿠냐가 책임진다. 지난 시즌을 통해 능력을 입증한 게리 오닐 감독은 최근 계약 연장 선물을 받았다. 중국 브랜드도 파트너로 들어와 눈길을 끈다. ‘SUDU’? 이름 들어본 사람?


독일 분데스리가

류청(<히든 K> 편집장)

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도 감독과 헤어진 이유는 분명하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새 판을 짜서 유럽대항전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되찾길 바란다. 리빌딩 키워드는 나왔다. ‘클로프의 제자들’이다. 누리 샤힌 감독과 우카시 피슈체크 코치를 비롯해 위르겐 클로프 감독과 함께했던 이들이 다시 뭉쳤다. 대대적인 변화와 변혁이 있을 것은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성적이다. 변화 중에도 무언가를 얻어내야 하는 게 프로다.

1. FC 우니온 베를린
지난 시즌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준비를 마쳤을까? 득실 차에서 앞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했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34경기에서 33골을 넣고 58골을 내줬다. 톰 로테, 라즐로 베네스, 레오폴트 퀴르펠트, 이반 프르타인을 총 1천만 유로에 영입했으나 충분할지는 모르겠다. 최다 득점자가 6골을 넣은 수비수 로빈 고젠스가 아니라면, 강등은 면하지 않을까?

③ RB 라이프치히
유로2024 이후 뜨거운 감자가 된 다니 올모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요한 선수는 모두 지켰다. 지난 시즌 24골을 넣은 로이스 오펜다와 14골을 넣은 베냐민 셰슈코가 건재하고 사비 시몬스를 재임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최소한 작년 정도의 성적을 바란다.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기에 큰 변수를 만날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④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로파리그와 리그를 병행할 준비를 알차게 마쳤다. 무엇보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위고 에키티케를 파리 생제르맹에서 완전 영입했고, 유망주 잔 우준과 계약한 게 크다. 최전방 무게감이 올라가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다. 잔 우준의 포텐셜이 폭발한다면 위고 에키티케와 프랑크푸르트 공격도 더욱 뜨거워진다.

⑤ 1. FSV 마인츠 05
“아래로 떨어지니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잔류 경쟁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지난 시즌 보 헨릭센 감독의 부임 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잔류했다.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압박하며 역습하는 점이 좋았고, 전체적인 팀 조직력도 많이 올라왔다. 극적인 잔류를 이번 시즌 상승세로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
무관과 뮌헨은 어울리지 않는다. 바이언은 지난 시즌 악몽을 떨치려고 감독을 교체했다. 젊은 지략가 벵상 콤파니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영입도 확실히 했다. 콤파니에게 주어진 임무는 모든 우승컵을 차지하는 것. 최전방 해리 케인과 최후방 김민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명가는 명예회복을 노린다.

⑦ 1. FC 하이덴하임
1846 리그는 물론이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도 소화해야 하는데 지난 시즌 주축 선수를 대거 잃었다. 전쟁에 나가야 하는데 차와 포 그리고 마와 상까지 모두 잃은 셈이다. 팀 최다 득점자는 물론이고 공격 포인트를 가장 많이 올린 얀-니클라스 베스테, 중앙에서 중심을 잡는 케빈 세사도 없다. 미켈 카우프만을 데려왔으나 공격진에 난 구멍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재보다 악재가 많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있다.

⑧ VfB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 센터백 이토 히로키와 발데마르 안톤를 잃었다. 일각에서는 추락을 예상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정우영이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이면 국가대표팀에서도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다.

TSG 1899 호펜하임
14패를 하고도 리그 7위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남자의 팀’을 벗어나 골과 실점 차이에서 ‘흑자’를 본다면 충분히 위로도 갈 수 있다. 슈투름그라츠를 12년 만에 오스트리아리그 우승으로 이끈 윙백 겸 미드필더 알렉산더 프라스를 영입한 것은 호재다. 관건은 경기력에 2퍼센트를 더하는 것이다.

⑩ 바이엘 04 레버쿠젠
리그 무패 우승은 아무나 거머쥘 수 있는 꿈이 아니다. 레버쿠젠은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뤘다.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샤비 알론소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시즌 더 치열한 리그 경쟁은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싸워야 한다. 이번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다.

스페인 라리가

류청(<히든 K> 편집장)

① 아틀레틱 클루브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만큼 중요한 게 기존 에이스를 지키는 일이다.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빌바오는 유로2024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적설에 휩싸인 니코 윌리암스를 붙잡았다. 베테랑 무니아인과 가르시아가 떠난 공백은 있지만 윌리암스와 조직력을 앞세워 새 시즌을 준비한다.

레알 소시에다드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소시에다드는 이적 시장에서 열심히 뛰었다. 주전 수비수 로뱅 르 노르망을 보냈고, 중원의 핵 미켈 메리노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이미 대체자는 구했다. 크로아티아 신성 루카 수치치를 중원에 배치했고, 수비진에 하비 로페스와 세르히오 고메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득점력만 끌어올린다면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③ 지로나 FC
돌풍을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지로나처럼 투자 대비 성과를 크게 거둔 팀은 이적 시장이 열리면 기존 선수들을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주축 선수를 대거 다른 팀에 매각했다. 득점왕 아르템 도브비크를 비롯해 알레이스 가르시아, 사비우, 얀 쿠토 등을 내줘야 했다. 영입도 열심히 했지만,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로 경쟁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④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와 이별하고 독일 명장 한지 플리크를 맞이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유럽 축구 중심으로 올라가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영입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플리크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귄도안과 같은 베테랑과 라민 야말, 파우 빅토르 같은 신예들을 잘 꿰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꼭 이겨야 한다.

⑤ 발렌시아 CF
큰 움직임은 없다. 루벤 바라하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단단하게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4-4-2 포메이션으로 상대를 괴롭힐 준비를 마쳤고, 중원에 있는 페펠루와 안드레 알메이다 조합은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다. 새로 데려온 공격수 다니 고메스와 라파 미르는 최전방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발렌시아가 원하는 더 높은 순위로 가려면, 공격적으로 좀 더 파괴력을 높여야 한다.

⑥ 비야레알 CF
장사를 매우 잘했다. 7천3백만 유로를 이적료로 챙겼다. 득점 2위 쇠를로트와 골키퍼 요르겐센 등을 매각했다. 앞길이 창창한 10대 미드필더 윌리 캄브왈라를 1천만 유로에 영입했고, FA로 카르도나, 페페, 게예를 모셨다. 이적 시장의 다른 승자라고 할 수 있다.

⑦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드리드의 또 다른 주인 아틀레티코를 수식하는 표현은 많다. 하지만 이적 시장의 큰손이라는 단어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기존 선수를 대거 정리한 뒤 곳간 문을 활짝 열었다. 공격수 알바레스를 이적료만 7백50만 유로에 영입했고, 코너 갤러거도 데려왔다. 유로 우승 수비수 로뱅 르 노르망과 23골을 넣은 쇠를로트도 있다. 시메오네와 폭풍 영입이라니!

⑧ 레알 마드리드 CF
드디어 킬리안 음바페를 얻었다! 브라질 신성 엔드릭도 왔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거대하지만 간단하다. 리그와 컵 대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차지하는 트레블이다. 백전 노장 안첼로티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벨링엄 같은 기존 선수들과 음바페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이다.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 무조건 파괴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⑨ 세비야 FC
명가 재건을 꿈꾸는 세비야는 공격과 수비에 큰 변화를 줬다. 새 감독으로 가르시아 피미엔타를 선임하고 지난 시즌 2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페케 페르난데스와 베테랑 켈레치 이헤아나초를 데려왔다. 미드필더에도 경험 많은 사울 니게스와 알베르 삼비 로콩가를 보강했다. 14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⑩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결별설이 돌았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남았다. 디에고 요렌테,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로맹 페로가 뒤에서 든든히 지켜준다면 폭발력과 창의성이 있는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키 플레이어는 이스코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홍재민(축구 칼럼니스트)

①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지난 시즌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스쿠데토에 성공하며 인테르의 자존심을 되살렸다. 2위인 라이벌 AC 밀란보다 승점이 19점이나 많은 독주였다. 그 결과 AC 밀란보다 먼저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해 엠블럼 위에 두 번째 별을 달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선 지엘린스키, 타레미, 프라테시 등 알뜰한 자원을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제 미국 자본을 등에 업고 방패 지키기에 나선다.

② AC 밀란
피올리 시대와 작별하고 파울로 폰세카 체제로 출발한다. 유로 챔피언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가세했는데, 현 스쿼드의 참맛은 역시 하파엘 레앙, 로프터스치크, 크리스천 퓰리식으로 구성된 2선에서 나온다. 천신만고 끝에 재계약으로 붙잡은 레앙은 폰세카 감독의 전술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될 것 같다.

③ 코모 1907
승격 신입생이긴 해도 구단주가 끝내준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하르토노 회장은 자산 2백53억 달러의 ‘우주적’ 거부다. 왕년의 슈퍼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신임 감독은 오너의 지원금과 본인의 인맥을 앞세워 라파엘 바란, 알베르토 모레노, 안드레아 벨로티, 페페 레이나 등 역량 있는 베테랑을 대거 영입해 1부 리그 잔류에 도전한다.

아탈란타 BC
지난 시즌 리버풀, 마르세유, 레버쿠젠 등 강팀을 연파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샤를 더 케털라러를 완전 영입했고, 제노아의 골잡이 레테기도 데려왔다.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서 백조로 거듭난 아탈란타는 이제 우승을 목표로 삼아도 될 만큼 성장했다. 스카마카의 부상 공백만 메운다면.

베네치아 FC
2021년 <지큐> 선정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축구 클럽’이 세리에 A로 돌아왔다. 베네치아의 ‘힙’한 유니폼은 전 세계 레플리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물의 도시답게 홈경기장에 보트를 타고 오는 팬도 많다. 지난 시즌 프로시노네에서 아깝게 강등된 디 프란체스코 감독을 선임해 리그 잔류를 노린다.

⑥ SSC 나폴리
모든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아들’ 로멜로 루카쿠 영입 성공 여부에 달렸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루카쿠 영입 불발 시 콘테 감독이 시즌 초반이라도 관둘 수 있다”라며 불구경 중이다. 우선은 수비 전술의 대가답게 본조르노, 마린, 스피나촐라 등 수비진을 강화하는 중이다. 콘테 감독의 뜻대로 루카쿠가 마지막 퍼즐이 되어준다면 나폴리는 4번째 스쿠데토까지 꿈꿀지 모른다.

⑦ AS 로마
AS 로마의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가 감독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소방수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엔 첫 풀타임 시즌이다. 유로파리그에 대응하려면 뎁스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불안한 수비진 보강이 중요하다. 줄레, 르피 등 좋은 자원을 보강해 희망을 키우는 중이다. 데 로시 감독이 간판 스타 파울로 디발라를 어느 포지션에서 활용할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⑧ SS 라치오
미우면 닮는다고 했나? 연고지 라이벌 AS 로마와 함께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마르코 바로니 감독이 6월부터 부임했다. 임대생 마테오 겡두지를 완전히 영입했고, 살레르니타나의 윙어 룸 차우나, 아스널에서 자리를 못 잡은 풀백 누누 타바레스를 영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그래도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순위는 다소 버겁다.

⑨ ACF 피오렌티나
몬차 승격의 주인공인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기존과 달리 백3 전술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레체의 센터백 폰그라치치를 영입했고, 최전방에는 모이스 킨을 배치할 예정이다. 1년 동안 잘 먹고 잘 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주워와 골문 방어력을 키웠다.

⑩ 유벤투스 FC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티아고 모타 감독이 새로 왔고, 도글라스 루이스, 케프렌 튀랑, 후안 카발, 디그레고리오 등 신입생이 우르르 왔다. 팀의 에이스 페데리코 키에사와 두샨 블라호비치가 살아나기만 한다면 유벤투스는 2010년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변화 폭이 너무 큰 올 시즌은 우선 챔피언스리그 순위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어시스턴트
한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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