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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도 세련되게, 럭셔리한 탐험가를 위한 기계식 아웃도어 시계 3

2024.09.24김창규

기계식 무브먼트는 쿼츠 무브먼트에 비해 필연적으로 충격에 약하지만 어지간한 쿼츠 무브먼트 스포츠 워치의 내구성을 상회하는 최강의 기계식 시계들을 소개한다.

롤렉스 익스플로러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시계의 역사에 관한 책이 있다면 모든 챕터에서 롤렉스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분야의 상징적인 존재다. 익스플로러는 1953년 인류의 공식적인 첫 에베레스트 등정에 함께 했던 것으로 유명세를 치르기 훨씬 전인 1930년대부터 오지 탐험을 위한 시계를 탐험가들에게 제공해왔다. 하지만 에레베스트 등정 이후 익스플로러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며, 컬렉션이 시작됐다. 이 시계는 단순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계가 작동을 멈추는 온도에서도 잘 작동하며, 시계의 모든 부품들에서 높은 내구성과 뛰어난 시인성을 위해 깊이 고민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진 U2 EZM5 풀 테지먼트

독일군 파일럿이었던 헬무트 진에 의해 탄생한 진은 극강의 툴 워치 메이커로 유명하다. 잠수함 제작에 쓰이는 스틸 소재에 스크래치에 강한 테지먼트 가공처리를 거쳤고, 방수 기능은 2,000m에 달하며, 항자성을 지닌다. 아르곤 가스 드라이 캡슐을 사용해 시계 내부의 공기마저 시계의 내구성을 높이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무브먼트에 특수한 윤활유를 도포해 영하 45도에서 영상 80도까지 정상 작동한다. 44mm 지름의 케이스와 셀리타의 오토매틱 칼리버 330-1을 결합한 사양으로 GMT 기능까지 갖췄다.

볼 엔지니어 하이드로카본 오리지널

미국 표준시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크게 일조한 기업인 볼 워치는 현재 탐험가를 위한 강력한 내구성의 시계를 만드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력이라면 특허받은 스프링씰 레귤레이터를 통해 기계식 무브먼트의 가장 약한 부품인 밸런스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특허받은 스프링록으로 한 번 더 밸런스를 감싼다. 영하 35도에서 영상 45도까지 시계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며, 높은 항자성과 강한 충격 저항을 지니는 시계를 생산한다. 이 모든 기능을 담은 엔지니어 하이드로카본 오리지널은 43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오토매틱 볼 RR1102-CSL(ETA 2836-2 베이스) 무브먼트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