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치를 가지고 조직을 이끄느냐’에 따라 배가 순항할 수도 있고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언론에 소개된 CEO들의 리더십 원칙을 찾아봤다.
마크 베니오프 (Salesforce)
세일즈포스는 1999년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다. 세일즈포스를 세계 최대의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으로 키운 CEO 마크 베니오프는 사회적 책임을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삼았다. 그래서 회사 수익의 1%, 직원의 근무 시간 1%, 그리고 자사 제품의 1%를 사회에 기부하는 ‘1-1-1 모델’을 도입했다. 기업이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한 성별, 인종에 따른 임금 격차를 없애기 위해 직원 보상 체계를 정기적으로 검토하며, 공정한 보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제임스 버크 (Johnson & Johnson)
제임스 버크는 존슨앤드존슨의 CEO로 위기 상황에서도 투명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1982년 타이레놀 제품에 청산가리 오염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는 즉각적으로 모든 제품을 리콜하고, 고객들에게 보상 쿠폰을 제공했다. 그의 결단력 덕분에 존슨앤드존슨의 신뢰를 지킬 수 있었다.
존 코리건 (LinkedIn)
링크드인의 최고 인사 책임자였던 존 코리건은 “조직의 성장은 인재의 성장에 달려 있다”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부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것보다 직장 내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인재 유지를 위해 자기 개발에 힘쓰는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제니퍼 하이먼 (Rent the Runway)
‘렌트더런웨이’는 2009년에 설립된 온라인 패션 대여 플랫폼으로 다양한 고급 의류와 액세서리를 대여할 수 있다. ‘렌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CEO 제니퍼 하이먼은 회사 운영에 있어서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녀는 2018년 파트타임 직원들에게 정규직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는 공정성을 넘어 생산성 향상과 교육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이런 처우 덕분에 유자녀 여성 직원의 이탈률이 0%대로 낮아졌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Tesla, SpaceX)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인물이라 쓸지 말지 고민했다. 그래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자. 머스크는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 추진력이 엄청나다. 덕분에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스페이스X 역시 재사용 가능한 로켓 기술로 우주 탐사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워낙 괴짜라 직원들은 좀 힘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