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스트레스는 수입과 지출이 들쑥날쑥할 때 심리적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아래 몇 가지만 신경써도 스트레스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자신의 소비 패턴 파악
미국 심리학회(APA)의 연구에 따르면, 재정적 스트레스는 예산 관리를 소홀히 할 때 더 악화한다고 한다. 지난 3개월간의 소비 내역을 기록해 주요 소비 패턴을 분석하자.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을 구분한 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
비상금 준비
인심은 곳간에서 나오고 여유는 비상금에서 나온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금을 모아둔 사람은 재정적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상금은 갑작스러운 실업, 건강 문제 등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월 소득의 10~15%를 목표로 비상금을 모아보자. 은행에서 고이율의 비상 예금 통장을 찾아 매월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자.
소비 줄이기, 필수와 욕구 구분하기
심리학자 Daniel Kahneman의 연구에 따르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는 행복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과소비는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각 소비 항목이 ‘필수’인지 ‘욕구’인지 구분한 후, 필요하지 않은 소비는 줄이자. 즉흥적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 구매하려는 순간 5초 동안 멈춰서 그 물건이 정말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자.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24시간 후에 ‘정말 필요한지’, ‘이 물건 없이 지낼 수 없는지’ 등을 고려한 뒤 구매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홈 화면 최소화
쇼핑 앱을 스마트폰 첫 화면에서 없애고, 숨기거나 삭제하자. 쇼핑 충동을 유발하는 앱을 자주 보지 않으면 불필요한 구매도 줄어든다.
무지출 데이 만들기
일주일 중 하루를 정해서 전혀 돈을 쓰지 않는 날을 만들자. 재정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비 습관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다. 식사는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거나 구독해 놓은 OTT나 유튜브를 보고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 보내기.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할 만하다.
전기 및 수도 비용 절약 게임화
지구도 살리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방법. 에너지 비용 절약을 게임처럼 해보는 거다. 매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작은 보상을 주는 식. 절약 목표를 달성하면 먹고 싶었던 음식을 시키거나 장바구니에 있는 것 중 가장 저렴한 걸 구매하는 등 동기부여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정리 정돈
재정적 스트레스와 정리 정돈이 무슨 연관이 있냐고? 있다. 생활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 지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옷장과 신발장은 불필요한 쇼핑을 줄여준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중고로 판매해 추가 수입을 만들 수도 있다.
미래 지출에 대비한 계획 수립
미래 지출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불확실한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1년, 5년 후 필요한 큰 지출(예: 집 구매, 자녀 교육 비용)이 어떤 게 있는지 미리 파악하자. 목표 금액을 정하고, 해당 목표에 맞춘 저축 계획을 세우면 끝. 이때도 비상금 항목을 따로 떼어 계산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