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도 장비빨일까? 러닝의 시작은 본인에게 맞는 러닝화를 찾는 것부터.
발 모양 알기
먼저 아치(발바닥에서 활 모양으로 굽은 부분)를 보자. 발 모양을 확인하려면 발을 적셔서 마른 종이 위에 선 뒤 발자국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발바닥이 평평하고 아치가 거의 없으면 평발이라고 하는데, 평발은 안정성이 중요하다. 달릴 때 발이 안쪽으로 회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안정화를 추천. 아치가 보통인 이들은 경량 쿠션화가 좋다. 높은 아치를 가졌다면 달릴 때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쿠셔닝화가 발에 잘 맞는다.
정확한 사이즈 찾기
달리면서 자연스레 발이 붓는다. 딱 맞는 신발은 피하자. 신발 구매는 발이 부어 있는 오후를 추천. 일반적으로 발가락 끝과 신발 앞부분 사이에 1cm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체중이 무거울수록 쿠션과 지지력이 강한 신발을 선택하는 게 좋다. 러닝화의 수명은 500km 정도, 쿠션이 없어지면 부상 위험이 커지니 밑창이 많이 닳아서 너덜거리면 바꿔주자.
최적의 착용감 찾기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앞뒤로 움직이고 발을 굽혀 보자. 그리고 매장 내에서 짧게 뛰어보면 러닝화가 발의 아치를 지지해 주는지, 발가락이 앞쪽에 부딪히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제자리에서 가볍게 점프도 해보자. 착지할 때 충격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체크. 신발을 신고 좌우로 빠르게 방향 전환도 해보자. 러닝화가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지 알 수 있다.
부상을 줄이는 러닝화 끈 묶는 방법
러닝화의 마지막 끈 구멍 2개를 활용하자. 끈을 아래 구멍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통과시킨다. 끈을 다시 위쪽 구멍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넣어 작은 고리를 만든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고리를 만든다. 한쪽 끈을 반대편 고리 사이로 통과시켜 신발 끈을 중간에서 꽉 묶는다. 두 번 매듭을 지어주면 끝.
발을 보호하는 첫걸음, 러닝화 관리
젖은 러닝화는 신발 내부에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빨아들인 뒤 건조한 곳에 두어 자연 건조하자. 러닝화를 세탁기로 세탁하면 접착제가 약해지거나 신발의 쿠셔닝이 손상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얼룩을 제거하자. 자주 뛸 경우 러닝화를 돌아가면서 격일로 신어주자. 러닝화도 휴식이 필요하다. 완전히 마르고 쿠셔닝이 돌아올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