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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다음은? ‘스테이지 파이터’를 빛내는 무용수 7인

2024.10.11조수민

회차를 거듭할수록 화제되고 있는 무용수들의 계급전쟁,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재능, 독기, 땀, 열정의 싸움 속에서 심상치 않은 캐릭터 7인을 파헤쳤다.

1️⃣ 매튜 리치 | 리허설 디렉터

심사위원이자 디렉터 매튜 리치는 프로그램에 달콤살벌한 맛을 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영국에서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램버트 무용단 시니어 리허설 디렉터 출신으로, 등장만으로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긴 생머리와 네일아트. 거기에 무용수들의 몸짓에 몰입하는 눈, 우아한 리액션, 인재를 발견했을 때 나오는 미소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따듯한 카리스마를 가진 디렉터 매튜 리치의 존재는 <스테이지 파이터>의 재미를 한껏 올려준다.

2️⃣ 기무간 | 한국무용

이름부터 강렬한 기무간은 경력 18년, 타고난 피지컬, 테크닉의 달인 등 화려한 수식어를 섭렵하며 범접할 수 없는 클래스를 보여주는 참가자다. 온몸에서 묻어나는 여유로움과 분위기를 압도하는 페이스로 시청자들을 충분히 납득시키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절제된 움직임이 무엇인지 춤으로 증명하며 한국무용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칠해 영역을 확장해 가는 기무간의 다음 스테이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3️⃣ 최호종 | 한국무용

무용수들의 무용수라 불리는 최호종은 손끝까지 연기하는 섬세한 몸짓이 독보적이다. 첫 등장 당시 다른 참가자들은 그를 롤모델, 스승으로 칭하며 한국 무용계에서 그의 입지를 확인시켜줬다. 8년간 국립무용단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그의 서바이벌 도전은 단연코 <스테이지 파이터>를 시청해야할 이유 중 하나이다. 3화에서는 기무간과 함께 선두를 앞다투며 코퀄리티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왜 무용수들의 무용수인지 몸짓으로 증명했다.

4️⃣ 김현호 | 현대무용

무용수 김현호는 ‘범 내려온다’로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던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소속 무용수다. 호랑이의 기운, 현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답게 남다른 텐션과 파워를 가지고 있다. 현대무용 참가자들의 견제 속에서도 ‘즐기면서 추는 춤’이 무엇인지 자신만의 해석을 보여준다. 개성 강한 페이스로 모델 활동까지 겸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보물 같은 무용수다.

5️⃣ 정혜성 | 현대무용

정혜성은 타고난 피지컬이 무기인 무용의 세계에서 새로운 서사를 쓰고 있는 주인공이다. 노력과 독기로 작은 신체를 극복하고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쟁자들보다 크게 움직이고, 한 발 더 나가고, 더 연습하며 세컨드 계급에서 시작해 퍼스트 계급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그의 춤은 움직이는 관절 하나하나, 근육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약점을 하나의 캐릭터로 소화하며 한 단계씩 전진하는 무용수 정혜성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6️⃣ 김태석 | 발레

발레리노 하면 떠오르는 왕자 비주얼의 정석. 길쭉한 피지컬에 남녀노소 반할 수밖에 없는 예쁜 미소를 가지고 있다. 그는 최연소 참가자와 맞붙었을 때, 체력적 한계에도 끝까지 안무를 마무리하며 연륜에서 오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는 tvN에서 방영한 결혼자금 서바이벌 <2억 9천 : 결혼전쟁>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태석을 알게 된 시청자라면 그의 본업하는 모습에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7️⃣ 강경호 | 발레

이토록 힙한 발레리노라니. 어딘가 매서운 눈매에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한 강경호를 보면 발레리노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는 수준급 실력을 갖춘 라이징 스타로 다른 참가자들의 견제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며, 기대와 견제에 증명하듯 피지컬 &테크닉 오디션에서 남다른 에너지로 퍼스트 계급을 따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발레리노의 탄탄함과 신선함, 센스를 고루 갖춘 기대주 강경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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