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가을을 이토록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축제들이 있다.
한강드론라이트쇼
세계불꽃축제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커플을 위해 ‘한강드론라이트쇼’를 추천한다. 뚝섬한강공원에서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이 행사는 11월 2일까지 5회에 걸쳐 열린다. 서울에 맞춘 기획도 재미있다. ‘서울달’ ‘스마트시티’ ‘가을밤의 박물관’ ‘신비의 숲’까지, 기술과 예술의 아름다운 결합을 기대해볼만 하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특별한 행사에 꼭 연인을 데려갈 것.
창덕궁달빛기행
매해 가을 사전예약 대란을 일으키는 창덕궁달빛기행이 올해도 돌아왔다. 은은한 달빛아래 녹음이 어우러진 창덕궁에서 전문해설사와 함께 궁궐의 곳곳을 관람하며, 궁내 전각에 대한 해설과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문인 돈화문에서 출발해 진선문, 인정적, 희정당, 낙선재, 후원 숲길 등 10 곳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사전예약을 놓쳤대도 슬퍼하지 말자. 티켓링크에서 심심치 않게 잔여 티켓을 구할 수 있으니. 11월 10일까지 매주 목, 금, 토, 일 관람할 수 있다.
서울억새축제
서울에 이런 공간은 여기밖에 없다. <서울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은 도심 속 광활한 억새밭에서 매해 가을마다 특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산책로를 따라 예쁜 사진도 찍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하늘 전망대도 나온다. 서울 도심과 강서 지역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 곳에선 연인과의 사랑이 더 깊어질 터. 10월 25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 가을의 정취 가득 담은 데이트를 즐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