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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게 줄 수 없는 슬픈 꽃말을 지닌 꽃 7

2024.10.23주현욱

꽃 선물 전 꽃말 체크는 필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백목련

목련은 나무에 핀 연꽃이라 하여 고귀함과 숭고함을 상징하지만, 흰색의 큰 꽃을 피우는 백목련은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는 애틋한 꽃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사랑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새하얗고 청초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지만 뜻깊은 날 연인에게 꽃을 선물하고 싶다면 백목련은 피하는 게 좋겠다.

아네모네

아네모네는 대표적으로 ‘배신’이나 ‘속절없는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색에 따라 꽃말도 다른데 흰색은 희망과 기대를 뜻하기도 하며, 보라색은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기다린다는 속뜻이 있다. 하지만 색상을 막론하고 좋은 의미에 꽃은 아니기에 선물용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할미꽃

열매에 가득 달린 흰 털이 하얗게 센 할머니 머리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할미꽃. 야생화로도 인기가 높은 할미꽃의 꽃말은 ‘슬픔’이다. 할미꽃에는 유래도 서글프다. 시집간 손녀에게 가던 길에 기력이 다해 죽은 할머니를 손녀가 길가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드리자, 무덤가에서 할미꽃이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노란 국화

국화는 색깔별로 그 의미가 달라진다. 하얀 국화는 감사를, 빨간 국화는 사랑이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노란 국화는 ‘짝사랑’과 ‘실망’을 상징하기 때문에 꽃 선물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예쁜 색감에 비해 그렇지 못한 꽃말이라 친구 사이에서는 괜찮겠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는 비추한다. 하지만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용기를 내야 할 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노란 국화를 건네준다면 낭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비오사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스카비오사. 워낙 외관이 빼어나 부케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스카비오사의 꽃말은 사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양치기 소년을 짝사랑하게 된 요정이 소년이 죽은 것을 알고 자신도 병들어 앓다가 죽고 말았는데, 사랑의 여신이 이 요정을 가엾게 여겨 스카비오사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나팔꽃

초여름에 피기 시작해 초가을까지 피고 지는 나팔꽃은 이른 새벽에 꽃을 피워 ‘모닝글로리’라고도 불린다. 나팔꽃의 꽃말은 ‘허무한 사랑’이다. 아침에 피고 오후에 시드는 꽃이기 때문에 이러한 가련한 단명을 의미하는 꽃말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당신에게 얽매이다’라는 조금은 무서운 꽃말도 지니고 있어 나팔꽃을 선물로 건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알리움

색도 아름답고 특유의 동그란 모양의 알리움은 화훼용으로도 개발된 품종들이 많다. 꽃줄기를 자유롭게 굽힐 수 있어 꽃꽂이에도 많이 이용되는 알리움의 꽃말은 ‘영원한 슬픔’. 꽃다발에 자주 쓰이는 꽃은 아니지만 만약 알리움이 다른 꽃과 함께 들어가 있다면 주의하는 게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