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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힙스터가 되기 위한 필수템 6

2024.10.23차동식

책이나 문장을 가까이하는 것을 힙하다고 생각하는 ‘텍스트 힙’. 텍스트 힙스터가 갖춰야 할 독서 아이템을 소개한다.

북 커버 | 공공장소에서 독서할 때 필수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혹은 화창한 날 공원에서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북 커버는 필수품이다. 내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굳이 전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혹시 모를 책 손상을 위해 책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 등. 북 커버를 사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 취향에 맞는 북 커버를 씌워 독서하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북 파우치 | 전자책과 종이책 모두 읽고 싶을 때 필수품

이북 리더기를 담는 북 파우치는 대개 종이 책과 작은 소품들을 담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전자책은 간편함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종이책의 손맛도 만만치 않은 장점이기에 둘 다 읽고 싶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이북 리더기와 함께 담을 종이책은 두꺼운 소설 보다는 얇은 시집 정도가 딱 좋겠다.

독서 링 | 언제 어디서나 쉽게 독서할 때 필수품

출퇴근 시간 붐비는 지하철에서, 혹은 등하교 시간 혼잡한 버스에서 자투리 시간에 독서를 하는 ‘갓생러’라면 독서링은 필수템이다. 엄지손가락에 독서 링을 끼면 한 손으로도 충분히 책을 펼칠 수 있어 양손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도 내 손에 딱 맞는 독서 링을 만나면 촥 감기는 착용감이 ‘다독’을 독려해 준다. 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사람이라면 독서 링이 절대 반지처럼 느껴질지도.

북 트래커 |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적고 싶을 때 필수품

독서 기록장과 책갈피를 결합시킨 북 트래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적고 싶을 때, 포스트잇을 붙이는 것 대신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북 트래커에 옮겨 적는 것은 좋은 독서 습관이다. 책을 펼치지 않아도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쉽게 트래킹할 수 있기 때문. 페이지 사이에 끼워 놓으면 책갈피로도 변신 가능한 만능템이다.

기화 펜 | 사라지는 밑줄을 긋고 싶을 때 필수템

로세니 기화펜 | 사진 로세니

공부 좀 해본 친구들이라면 기화 펜이 익숙할 거다. 시간이 지나면 필기의 흔적이 사라지는 이 펜은 텍스트 힙스터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책을 읽을 때 마다 직접 밑줄 긋고 메모를 해두고 싶다가도, 지저분해지는 게 싫어 망설였다면 기화 펜만큼 쓸모 있는 아이템도 없을 것. 단, 색 변화를 위해 첨가되는 주성분인 ‘에탄올’, ‘수산화 나트륨수용액’이 눈을 비롯해 신체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환기는 필수다.

문진 | 고요한 독서를 위한 필수템

나만의 공간에서 종이 넘기는 바스락 소리만 들리게, 고요한 독서를 하고 싶다면 문진이 필요하다. 특히나 두꺼운 책일 수록 책장을 넘겨 집중해 읽기가 어려운데, 페이지를 지긋이 눌러주는 문진이 있다면 문제없다. 게다가 책장이나 책상 혹은 집안 아무 곳에나 두어도 그 자체로 멋진 오브제가 된다.

사진
인스타그램 @gong_yega @onif.official @paperian_ @mood_sunset_, 교보문고, 로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