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육식의 시대다. 고기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는 현재 모두 존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현존하는 수 많은 레시피들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고기의 최상의 맛을 찾아 연구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로스로스(Ro’sros)’의 이야기다.
갓 구운 최고의 한 점
음식이 가장 맛있는 때는 언제일까? 아마도 갓 만든 음식을 한 점 입에 넣었을 때 일 것이다. 요리는 타이밍의 미학이다. 가장 적절한 온도와 익힘의 상태가 최상으로 어울어질 때 최고의 요리가 탄생한다. 구이 요리도 마찬가지다. 가장 적절한 온도, 구이의 상태일 때 최고의 요리가 탄생한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갓 구운 한 점을 입에 넣을 때 구이 요리의 최고의 순간이 완성된다.
갓 구운 최고의 한 점을 매번 즐길 수는 없을까? 로스로스의 레시피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두꺼운 고기를 미리 한번에 굽고 잘라두었다가 먹는 방식은 미리 굽기 때문에 고기가 마르거나 질겨지는 단점이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아래 세 가지 전략을 통해 로스로스만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했다.
1.408시간의 교차 숙성, 3mm 두께의 마법
구이 요리는 고기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질 좋고 잘 숙성된 고기는 누가 구워도 최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 질 좋은 육질을 자랑하는 제주난축맛돈, 문경약돌돼지 원육을 408시간의 교차 숙성 방식을 거쳐 3mm의 두께로 슬라이스 해 고기의 풍미를 살렸다. 자체 개발한 불판과 비장탄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고기를 구워 언제나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
2. 수제로 만든 완벽한 사이드메뉴
음식의 맛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곁들임’ 음식이다. ‘갓 구운 최고의 한 점’을 입에 넣은 순간 함께 먹은 어울리지 않은 반찬과 사이드는 즐거움을 반감 시키는 법이다. 구이 요리의 최상의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수제 반찬과 사이드 메뉴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3. 합리적 가격의 위스키로 경험의 차별화
로스로스를 만든 모회사 로푸드랩의 철학은 ‘미식을 넘어 기분 좋은 기억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맛있는 고기와 사이드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위스키를 제공해 기분 좋은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고급스러운 전용잔으로 위스키를 즐길 수도 있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료를 블렌딩해 자신만의 하이볼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딱 기분 좋은 만큼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남은 위스키는 키핑도 가능하다.
Q. 로스로스 매장 공간의 특징과 분위기는?
A. 모든 인테리어는 방문하는 고객들이 미각을 포함한 오감을 자극하고, 음식과 공간이 주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물의 외관은 벽돌을 소재로 야외 레스토랑에 온듯하게 깔끔하게 연출하고,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살렸다. 일반 고깃집들이 가진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설계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맛과 공간이 주는 경험에 충분히 집중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Q. 어떤 사람들에게 로스로스를 추천하는지?
A.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왕 먹을 때 좀 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고 싶은 이들이 있다. 성심 성의 껏 준비된 메뉴와 공간이 주는 느낌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평범한 날에 특별한 한 두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고 싶을 때, 또는 항상 먹던 음식 말고 기분 좋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그런 보통의 특별한 날 로스로스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