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뭔가를 깜빡한다면, 러닝을 해보자.
1. 젊어진다
<달리면, 뇌는 강해진다>의 저자 시리모리 켄타는 일상적이고 반복되는 생활패턴에 뇌는 점점 퇴화한다고 한다. 만약 사람의 얼굴과 이름이 매치가 잘 안되고, 스몰토크가 힘들어지고, 의욕이 떨어진다는 게 퇴화의 증거라고. 달리면 나아진다. 사람 몸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내는 하체 근육을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다량의 산소가 뇌까지 충분히 운반되며 뇌세포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면 집중력, 사고력, 감정을 담당하는 해마의 용량이 커지고, 뇌 신경세포가 더 많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2. 스트레스 저항력이 강화된다
러닝을 하면 몸에서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어주고, 신경에 억제 신호를 보내는 신경전달물질 ‘감마 아미노산’도 팡팡 쏴준다. 세로토닌이 열심히 일하면 불안감도 빠르게 해소되고, 우울 증상도 개선된다.
3. 오래 살 수 있다
달리기는 수명 연장과도 관련이 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당뇨의 위험이 낮고 면역력도 훨씬 높다. 그 밖에도 인체의 형태를 유지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근골격계(근육, 힘줄, 인대, 관절, 연골)가 튼튼하고,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4.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미국 신경학회는 치매의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 인지 장애의 치료 처방 중 하나로 주 2회 달리기를 추천한다. 러닝으로 활성도가 높아진 근육, 뼈, 지방, 심장, 간 등의 말초 장기 변화가 뇌 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5. 똑똑해진다
평균 연령 12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10분간 전력질주 하도록 한 뒤 인지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운동 전보다 실행기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연구가 있다. 실행기능은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기능이다. 이를 러너스하이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엔돌핀의 작용으로 보기도 한다.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달리기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