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간을 스마트폰, 컴퓨터, SNS에 할애하다 보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 심지어 우울증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용 시간제한
2018년 ‘Journal of Social and Clinic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SNS 사용 시간을 하루 30분 이하로 줄인 집단은 우울감과 불안감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SNS에서 주는 타인과의 비교와 끊임없는 정보 자극이 우리 뇌의 피로도를 높이고, 자존감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하루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정하자. SNS와 관련된 알림을 최소화하는 것도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알림을 꺼두기
‘Computers in Human Behavior’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알림 소리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정신적 피로를 가중시킨다. 연구에서는 알림이 무의식적으로 자주 확인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해 사람들의 집중과 휴식에 방해를 주고, 결국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메일, SNS, 문자 알림을 꺼두고, 하루 두세 번 정도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사실 중요한 연락 외에는 즉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이걸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디지털 안 쓰는 날 정하기
‘Pew Research Center’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에서 일정 시간 벗어난 사람들이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자연과의 접촉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의 연구와도 일치한다. 한 주에 하루 정도는 디지털 프리 데이를 만들자.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완전히 멀리하는 거다. 대신 독서, 산책, 예술 활동 등으로 시간을 채우면 머릿속이 훨씬 깨끗해 진다.
취미 활동에 집중하기
‘Flow: The Psychology of Optimal Experience’에서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Flow) 상태가 정신 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몰입할 무언가를 찾아 보자. 운동, 요리, 악기 연주 등 기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해보는 거다. 디지털 기기를 멀리한 상태에서 몰입을 경험하면 더 깊은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잠들기 전에 멀리하기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우리 뇌의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수면 부족은 피로감은 물론 우울증, 불안 장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TV 등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하자. 대신 독서나 명상, 일기 쓰기 같은 아날로그 활동을 하면 자연스레 신체도 잠들 준비를 한다. 수면의 질이 향상되면 전체적인 기분과 에너지도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