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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하는 겨울의 멋, 코트

2024.10.30김지회

차분하고 정중한 드뮤어 룩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간결한 코트가 유행 아닌 유행으로 옷장을 두드리고 있다.

코트를 볼 때면 자세부터 고쳐 앉게 된다. 틀린 그림 찾기를 해도 찾기 어려울 만큼 이전 시즌과 크게 달라질 게 없을 텐데 말이다. 소재의 혼용률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가격, 라펠의 형태, 단추의 위치, 어깨 각도, 무릎 아래로 달라지는 길이 등 코트를 판가름하는 요소는 이토록 다양하다. 물론 정답은 없다. 집에 들뜨지 않는 적당한 가구를 찾듯, 이전 시즌보다 내 몸을 편안하게 안아주는 코트를 신중히 고르는 게 관건이다. 이번 시즌엔 이전보다 신중한 자세로 관찰하듯 쇼핑에 도전해보는 것 어떨까? 더 완벽한 코트 핏을 찾아서.

커프스의 버튼 마저도 없애고 최소한 디테일만 남긴 싱글 브레스트 울 코트는 6백60만원, 프라다.

라마 울을 사용해 볼륨감을 살린 오버사이즈 코트는 92만8천원, 렉토.

피크 칼라와 더블 브레스티드 버튼으로 포멀한 멋을 살린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코트는 6백12만원, 루이 비통.

탈부착 가능한 밴드로 커프스를 조절할 수 있는 울 코트는 38만9천9백원, 자라X나누슈카.

완만한 어깨 라인이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오버사이즈 코트는 4백 10만원, 질 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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