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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불향, 우드 파이어 다이닝 4

2024.11.07박예린

불향을 입혀 더욱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우드 파이어 다이닝 다섯 곳을 소개한다.

옥스 라이브 파이어 그릴 성수 | 국내 최초 개방형 우드 파이어 그릴 키친

옥스 라이브 파이어 그릴은 국내 최초로 장작불 바로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개방형 우드 파이어 그릴 키친을 선보인 곳이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대부분의 요리가 장작불과 숯으로만 이루어지는 이곳은 시즌별로 메뉴를 조금씩 변경하고 있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주문 즉시 오픈 형태의 키친에서 요리를 시작하는데, 식당 한가운데 있는 장작불이 분위기를 돋우고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앞에서 요리하는 셰프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이 한 편의 연극 공연과 같이 펼쳐진다. 특히 불 맛과 특유의 풍미를 더하는 고깔 모양의 유럽 중세 시대 조리 도구, 블람바두(Flambadu)를 이용한 불 쇼가 압권이다. 식사 마무리 단계에서 제대로 화려한 불멍 타임을 제공하는데 그때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이곳은 그냥 찐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둘레15길 11 1층
영업시간 매일 17:00~22:00
인스타그램 @ox_seongsu

불래 | 제대로 된 불의 맛과 멋

새로운 서울의 맛을 선보이며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서울 다이닝’의 김진래 셰프가 운영하는 우드파이닝 다이닝 바. ‘좋은 것들을 불에 올려 아름답게 담는다’는 이곳은 화덕과 장작 그릴을 활용해 불을 주제로 한 창의적이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웰컴 스낵과 메인, 디저트까지 불을 활용한 메뉴로 구성한 8가지 코스와 단품 메뉴들을 제공하고, 시즌별로 메뉴를 변경하므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문 즉시 도우부터 직접 만들어 화덕에 바로 구워주는 쫄깃한 화덕 피자가 별미. 장작 타는 소리,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은은한 불 향, 요리가 나오기까지 즐길 수 있는 불멍 등 마치 캠핑에 온 듯한 분위기에서 식재료의 맛을 극대화하키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우드 파이어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어 우드 파이어 다이닝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좋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18길 28 2층
영업시간 수~일요일 17:00~23:00
인스타그램 @brulee_dining

엠버 앰버 | 다양한 장작의 매력을 다 보여줄게

잉걸불(숯의 말미에 남는 잔잔한 불)의 영어인 엠버(EMBER)와 잉걸불을 표현하는 컬러 앰버(AMBER)를 합쳐 이름을 지은 엠버 앰버. 어느 산속 오두막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드는 이곳은 전 세계의 다양한 나무 장작, 숯 그리고 볏짚의 특징을 살려 시간과 계절을 나타내는 생동감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장작마다 고유의 향이 있어 어떤 장작이 재료에 입혀졌느냐에 따라 풍미와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장작과 재료를 매치하는데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요리마다 어떤 장작을 사용했는지는 메뉴판에 상세하게 적혀 있다. 수비드 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안심 웰링턴’과 탈레지오 크림과 트러플 양파잼이 킥인 ‘네 가지 버섯’이 시그너처. 게다가 모든 와인에 보디감, 당도, 산미를 설명하는 이름표를 달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배려도 돋보인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8-4 1층
영업시간 주중 18:00~24:00(수요일 휴무), 주말 16:00~24:00
인스타그램 @ember.amber_seoul

로기 | 불의 예술을 경험하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시크릿 코스’로 출연한 박준승 셰프가 이끄는 우드 파이어 와인 다이닝. 유럽 신화에서 불의 신을 뜻하는 ‘로기(Logi)’는 직접적인 불 향을 입히는 방식으로 최고급 참나무로 훈연 향을 입히는 핫 스모킹(Hot Smoking)부터 간접 훈연 방식으로 포도나무를 사용하여 버터에 훈연을 입히는 콜드 스모킹(Cold Smoking)까지 다양한 훈연 방식으로 조리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또 라오스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비장탄, 훈연 말돈 소금과 직접 훈연한 올리브유로 깊은 풍미를 더하는 등 다양한 간접 훈연 방식으로 다채로운 불의 예술을 경험하게 한다. 불향 제대로 머금은 ‘우대 갈비’와 달콤 짭조름한 매력의 디저트 ‘훈연 아이스크림’이 시그너처이며,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이고 수많은 디벨롭을 거쳐 완성했다는 ‘방어 세비체’도 인기다. 내추럴 와인과 컨벤셔널 와인, 제3세계 와인 등 독특하고 희귀한 와인 리스트도 만족할 만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32 201호
영업시간 17:00~24:00 (금~일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logi_hannam

사진
인스타그램 @ox_seongsu @brulee_dining @ember.amber_seoul @logi_han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