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집처럼 예쁘게 계란 삶는 법.
1. 삶기 전 실온에 두기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을 10~15분 정도 실온에 두자. 냉장된 계란을 바로 끓는 물에 넣으면 온도 차이로 인해 껍질이 급격히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깨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온에 두어 계란 내부와 외부 온도를 미리 맞추면 열 충격을 줄일 수 있다.
2. 소금 넣기
삶는 물에 소금을 한 스푼 넣자. 소금물은 계란 껍질이 미세하게 깨졌을 때 내용물이 물에 섞이는 것을 방지해준다. 소금은 물의 삼투압을 높여 계란 내부의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것을 줄여주며, 껍질에 금이 가더라도 단백질이 응고되어 새어 나오지 않게 해준다.
3. 식초 넣기
식초를 한 스푼 섞는 것도 좋은 방법. 식초의 산성 성분이 계란 껍질의 주성분인 탄산칼슘과 반응해 깨진 틈을 빠르게 봉합해 준다. 이는 단백질이 물에 퍼지는 것을 막아주고, 삶는 과정에서도 껍질이 덜 손상된다.
4. 물이 끓기 전에 계란 넣기
물이 급격히 끓는 과정에서 계란이 물속에서 부딪히면 깨질 위험이 커진다. 물이 끓기 전에 계란을 넣으면 점진적으로 열이 전달되어 껍질이 부드럽게 팽창한다. 물의 움직임도 부드러워져 깨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5. 스푼이나 국자를 이용해 넣기
계란을 직접 떨어뜨리지 말고, 스푼이나 국자를 이용해 천천히 물속에 넣자. 계란은 떨어지는 충격에도 쉽게 깨질 수 있다. 국자를 사용하면 물에 부드럽게 안착시킬 수 있다.
6. 계란에 바늘로 작은 구멍 뚫기
계란의 둥근 끝부분에 바늘이나 핀으로 작은 구멍을 뚫자. 계란의 둥근 끝부분에는 공기주머니가 있다. 삶는 동안 내부 공기가 팽창하면서 껍질에 압력을 가하게 되는데, 작은 구멍을 뚫어 공기를 배출하면 압력이 감소해 깨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7. 끓는 물 대신 스팀으로 삶기
물에 직접 삶는 대신 증기로 조리하면 계란이 물속에서 부딪힐 위험이 사라진다. 계란도 고르게 익고 껍질도 훨씬 깔끔하게 벗겨진다.
8. 냄비 크기와 계란 개수 조절하기
계란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적당히 큰 냄비를 사용하고, 계란 개수도 넘치지 않게 넣자. 냄비 안에서 계란이 많이 움직이거나 부딪히면 껍질이 깨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
10. 물을 충분하게
계란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붓자. 계란이 물 밖으로 노출되면 열이 불균형하게 전달되어 껍질이 갈라질 가능성이 커진다. 물에 완전히 잠기면 고르게 익어 깨지지 않고 삶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