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도구가 없어도, 대단한 세제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라면 끓이기보다 빠르고 쉬운 욕실 청소 루틴.
샤워하며 때 불리기
욕실 청소를 빨리 끝내기 위해선 쌓인 때부터 불려야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며 욕실 곳곳의 묵은 때를 불리자. 바닥과 타일, 수전 구석구석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앞으로 할 청소를 위한 마인드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
세제 준비
시중에 다양한 효과를 자랑하는 세제가 많지만, 사실 두가지만 있으면 된다. 욕실용 세정제와 락스. 욕실용 세정제는 물때 청소에 효과적이며 락스는 바닥과 변기를 깨끗하게 닦아준다.
락스 도포
약 1분간 락스를 타일 바닥면에 꼼꼼하게 뿌리자. 청소용 솔이 있다면 이 단계에서 타일 바닥을 박박 닦아내 더욱 빛나는 타일을 만들 수 있다. 바닥과 벽면이 만나는 사각지대에는 휴지를 한장 올려 락스를 머금게 하면 훨씬 쉽게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바닥면에 락스 도포가 끝나면 변기 안쪽에도 조금 부어 두자.
욕실 세정제 발사
M60 기관총을 든 람보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욕실 곳곳에 욕실 세정제를 발사한다. 세면대와 욕조, 바닥과 벽면, 변기 뒷편 까지. 눈에 띄는 모든 곳에 욕실 세정제를 분사할 것. 이 과정에도 1분이 소요된다.
기다리기
욕실 청소의 8할은 ‘잘 기다리기’다. 락스와 세정제가 물때와 곰팡이를 모두 처치 할 때까지는 최소한 3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세제를 잘 칠해놓고도 마음이 급해 바로 물청소를 한다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
꾹 참고 기다리자.
물청소
3분을 기다린 후 물청소를 시작하자. 1분이면 된다. 샤워기의 물 세기를 가장 세게 조절하고, 가능하다면 물이 한 줄기로 나오도록 조절해 분사력을 높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세제와 락스를 묻혀뒀던 욕실 곳곳을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