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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가 심할 때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7

2024.11.26박민정

대표적으로 해장술이 있다.

➊ 카페인 섭취

음주 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있다. 각성 효과가 있으니 왠지 술이 깰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겠지만 전혀 아니다. 신체 알코올 대사 속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냥 ‘각성된 술 취한 사람’이 되어 판단력을 더 흐릴 뿐이다.

➋ 운동

땀을 흘리면 술이 빨리 깨는 것처럼 느껴진다. 착각이다. 알코올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땀으로 배출되는 양은 아주 미미하다. 음주 후 무리한 운동은 탈수와 저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에 해롭다.

➌ 찬물샤워

찬물로 샤워하고 머리를 감으며 술을 깨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헛되다. 일시적인 신체 각성 효과일 뿐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갑작스러운 찬물 샤워가 체온 조절에 부담을 주고 심혈관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➍ 해장술

해장술을 마셔서 술이 깬다는 사람은 바보다. 해장술은 알코올로 인한 불쾌감을 알코올로 누르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단순히 술에 취한 상태를 연장하는 것일 뿐이라는 뜻.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간이 대사해야 하는 알코올이 더 많아져 회복은 더 늦어진다.

➎ 폭식

‘먹어서 누른다’는 말도 어불성설이다.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혈중 알콜 농도가 높은 상태에선 소용이 없다. 외려 과식이 소화기 부담을 증가시키고, 위장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➏ 흡연

술을 마신 후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며 일시적으로 정신이 또렷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때 뿐이다. 니코틴은 혈액 순환을 더 느리게 만들어 간의 알코올 대사 속도를 저하시킨다.

➐ 사우나

땀을 빼려고 사우나를 가는 것도 금물이다. 사우나는 탈수를 가중시켜 음주로 부족한 체내 수분을 더 많이 빼앗는다. 땀으로 알코올을 배출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 ‘느낌’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처리한다. 저혈압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