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점검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1. 배터리 상태 확인
자동차 배터리는 추운 날씨에 특히 약하다. 배터리 전압이 떨어지면 시동 걸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단자에 녹이나 부식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를 사용한 지 3년 이상 되었거나 약해진 느낌이 있다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파가 예상되면 차량을 따뜻한 곳에 주차하거나, 시동 전 짧게 전조등을 켜 배터리를 데우도록 하자.
2. 부동액 점검
부동액은 엔진을 얼지 않게 보호하는 필수 요소다. 부동액 농도가 너무 낮으면 엔진 내부가 얼어붙어 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부동액과 물의 비율이 50:50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차량의 경우, 부동액 교체 주기를 점검해 적정 시기에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엔진오일 점검
한파 시에는 엔진 내 흐름을 방해하는 점도 높은 엔진오일보다, 점도가 낮은 겨울용 엔진오일을 쓰는 것이 좋다. 또, 엔진오일의 양이 부족하면 엔진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시동 전이나 정기 점검 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4.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확인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감소하므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력이 약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하도록 하자. 눈길을 대비해 스노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체인을 갖추는 것도 필수다. 체인이 불편하다면 스프레이 체인 같은 대체품도 고려할 수 있다.
5. 와이퍼와 워셔액 확인
워셔액이 부족한 상태로 운전하다 눈길에서 시야가 가려질 때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겨울용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두도록 하자. 눈이나 얼음은 와이퍼를 손상할 수 있다. 와이퍼 고무가 딱딱하거나 갈라져 있다면 교체해야 한다.
6. 히터 및 성에 제거 기능 점검
히터는 추운 날씨에 자동차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앞 유리 김 서림 제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에 제거용 송풍구가 잘 작동하지 않으면 앞 유리가 금방 김으로 덮여 시야를 방해하므로, 꼭 확인해야 한다.
7. 문 고무 패킹 점검
문 고무 패킹도 한파로 얼어붙기 쉬운 재질이다. 문이 얼어붙는 것을 예방하려면 실리콘 윤활제를 사용해 문 고무 패킹에 미리 발라두는 것이 좋다. 만약 문이 얼어붙었다면 억지로 열기보다 따뜻한 물이나 제설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