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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말하는 러너스 하이 부작용 5

2024.12.03박민정

러너스 하이 때 체내에서 생성되는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대마에 들어 있는 정신 활성 화합물이기도 하다.

운동 중독

지난 30여년 간 러너스하이는 ‘엔돌핀 분비’로 인한 행복감이라고 알려져왔으나, 최근 연구는 다르다. 통증 완화,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케 하는 체내에 자연 생성 화학물질 ‘엔도카나비노이드’가 주요 작용 물질이라고. 러닝을 하지 못해 짜증이 나거나, 우울감이 들거나, 다쳐도 뛰는 정도라면 이로 인한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부상 위험 증가

엔도카나비노이드는 주로 신경전달, 면역 반응, 통증 조절, 기분 조절에 관여하며 대개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이 균형이 깨질 경우 통증에 둔감한 상태가 될 수 있다. 관절, 근육, 인대가 아픈데도 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이는 곧바로 부상으로 연결된다.

면역 기능 이상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엔도카나비노이드가 과활성화되면 면역 억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면역 체계가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위험성도 높아진다.

심혈관계 문제

엔도카나비노이드의 과활성이 고혈압과 동맥경화, 심장 기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심박수 및 혈압 조절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체중 증가

러너스하이를 자주 느끼는 선수들 중엔 대사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 되어 식욕을 증가시키고 지방 축적을 촉진해 비만과 대사 증후군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심하면 제2형 당뇨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기사는 Boecker, H., et al.의 논문 The runner’s high: Opioidergic mechanisms in the human brain 의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쓰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