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의 핑크빛 밤을 수놓은 태그호이어의 시간.
레이싱의 열렬한 팬이라면 1969년을 잊지 못한다. 태그호이어의 상징인 워치, 모나코가 처음 등장했으니까. 과감한 사각형 디자인과 브러시드 광택 케이스, 매력적인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금세 레이싱 팬과 시계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나코는 레이싱을 상징하는 워치가 됐고, 크고 작은 레이스와 함께했다. 그리고 올해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모나코 워치가 등장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핑크 컬러를 포인트로 넣은 다이얼. 블랙 DLC 티타늄 케이스와 대조를 이뤄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데, 라스베이거스의 잠들지 않는 밤과 핑크빛 환희를 표현했다고. 모험의 도시답게 과감한 스켈레톤 다이얼을 사용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시원하게 오픈한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컬럼 휠과 로터를 관찰한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핸즈에도 핑크 컬러를 고명처럼 올렸고, 가죽과 러버를 조합한 스트랩으로 스포티한 레이싱 코드를 이어갔다. 레이싱의 정수가 모두 담겼다 말하고 싶은 워치.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스켈레톤 핑크 1천6백49만원, 태그호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