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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가? 전기차 타면 멀미 나는 이유 5

2024.12.04이재영

빠르고 편리하지만, 옆자리에 앉기만 하면 멀미가 나는 이유가 있었다.

즉각적인 가속과 감속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와 달리 엔진의 반응 지연이 거의 없어서, 가속과 감속이 매우 빠르고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급작스러운 속도 변화는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내이(귀)와 시각 정보 사이에 불일치를 초래하여 멀미를 유발한다.

회생 제동 시스템

전기차는 감속할 때 회생 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급작스럽게 감속하거나 부드럽게 멈추지 않을 경우 몸이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감속과 가속이 빈번한 도심에서는 이런 현상이 계속 발생해 멀미가 날 수 있다.

차량의 조용한 환경

내연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거의 없어서 매우 조용하다. 소음이 적은 환경에서는 가속과 감속, 도로의 흔들림 같은 차체의 움직임이 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창문을 조금 열어 외부의 소리가 들어오도록 하자. 또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 감각을 분산시키면 효과가 있다.

시트 위치와 시야의 변화

일부 전기차는 낮은 무게중심(배터리 위치)으로 인해 시트 위치가 내연기관 차량과 다를 수 있다. 평소 타던 차와 다른 각도의 시야와 몸의 위치 변화는 멀미를 더 빠르게 느끼게 한다. 시트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방석 등을 이용해 알맞은 시야를 확보하면 어지러움이 줄어든다.

서스펜션의 특성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서스펜션 세팅이 기존 차량과 다를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설계되어 노면 충격이 부드럽게 전달되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부드럽거나 둔감한 반응이 몸의 균형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