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인간의 특별함을 담은 시계들.
블랑팡 에어 커맨드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의 효시로 유명한 블랑팡은 파일럿 워치 컬렉션도 보유하고 있다. 1950년대 밀리터리 항공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에어 커맨드 컬렉션이 바로 그 주인공. 미공군을 위한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1950년대에 이미 생산한 바 있는 블랑팡은 브랜드의 유산을 잇는 빈티지한 매력의 시계를 선보여왔다. 새로운 밀리터리 그린 컬러의 에어 커맨드는 42.5mm와 36.2mm의 두 가지 버전으로 발표되었는데, 케이스 소재를 23등급 티타늄으로 통일하여 티타늄치고 컬러가 밝으면서도 가볍고, 강한 내구성을 지니게 됐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돔 형태로 설계한 것도 빈티지함을 배가시켜주는 요소. 케이스백을 통해 볼 수 있는 오토매틱 칼리버는 하이엔드 메이커답게 두 버전에 탑재된 것이 다른데, 플라이백 기능과 칼럼휠 사양, 로터가 프로펠러 디자인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42.5mm 버전이 200점, 36.2mm 버전이 100점 한정 수량 출시됐다.
브레게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57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레게 역시 프랑스군에 시계를 공급했던 역사가 긴 브랜드다. 현재는 1950년대 프랑스 공군을 위해 제작했던 역사를 타입 XX 컬렉션을 통해 이어가고 있다. 최신 모델은 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57. 1955년부터 1959년까지 프랑스 공군에 공급한 1,100개 수량의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계다. 지름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100m 방수가 가능하고, 내부에는 오토매틱 칼리버 7281이 탑재되어 있다. 무브먼트는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해 강력한 항자기성을 갖추며, 크로노그래프임에도 완벽한 시인성을 자랑하는 다이얼은 파일럿 워치의 기능에 대단히 충실해 보인다. 커다란 크라운과 푸셔가 장갑을 낀 상태로도 조작의 편의성을 보장하며, 3시 방향의 카운터가 9시 방향의 카운터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B19 크로노그래프 43 퍼페추얼 캘린더 140주년
가장 대표적인 파일럿 워치 제조사로 여겨지는 브라이틀링은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았다. 당연하게도 이를 기념한 다양한 파일럿 워치가 출시됐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내비타이머 B19 크로노그래프 43 퍼페추얼 캘린더 140주년이 있다. 시계에는 1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작한 칼리버 B19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B19는 브라이틀링의 간판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01을 기반으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과 솔리드 골드 로터를 결합한 최고 사양의 무브먼트다. 지름 43mm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18K 레드 골드 소재를 적용한 다이얼에는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퍼페추얼 캘린더의 인디케이터가 이중으로 결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2시 방향의 푸른 문페이즈가 화려함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