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한 포기면 보약이 필요 없습니다.
김치와 겨울철 면역력의 비밀
김치가 몸에 좋은 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코로나19도 김치 때문에 주춤했다는기사까지 나왔으니까. 근데 대체 김치가 왜 좋은 걸까? 감자탕집 벽에 붙은 ‘감자탕의 효능’처럼 김치의 장점을 풀자면, 김치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80% 이상의 면역세포는 장에 존재하며,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면역력 유지에 중요하다고 한다. 2021년 한국 식품연구원의 연구에서는 김치 유산균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김치에는 비타민 A, C, E와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비타민 C는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겨울철 감기나 독감에도 철벽을 친다. 특히 배추와 고춧가루에서 나오는 카로티노이드와 캡사이신 성분은 면역력을 더욱 강화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정도면 핫팩 대신 김치통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먹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김치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5
수육에 김치,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말고도 김치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5가지 방법.
김치 수프
김치를 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별미가 된다. 잘 익은 김치를 잘게 잘라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두부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어 볶는다. 김치가 노릇해지고 돼지고기가 익으면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어 더 볶아주자. 물 4컵을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다. 두부는 깍둑썰어 넣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한 그릇 담아내면 김치찌개와는 또 다른 맛의 김치 수프가 완성된다.
김치 샐러드
잘게 썬 오이, 당근, 양배추를 볼에 넣고 고루 섞는다. 쿠팡에서 파는 샐러드 믹스를 사용해도 좋다. 잘게 썬 김치와 채소를 볼에 넣고 올리브오일과 참기름을 뿌리고 깨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아삭한 김치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김치 주먹밥
팬에 김치를 넣고 약불에서 볶아 수분을 날려주자. 따뜻한 밥 1공기에 볶은 김치와 참기름, 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이때 기름을 쏙 뺀 통조림 참치를 같이 넣어주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 손에 물을 살짝 묻히고 밥을 동그랗게 뭉쳐주자. 김가루를 뿌리면 더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김치 오믈렛
김치와 양파를 잘게 다진다. 볼에 계란을 깨서 넣고 소금, 후추를 약간 넣어서 잘 뿌려준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김치와 양파를 볶아주자. 볶은 재료 위에 풀어둔 계란물을 부어 약불에서 익혀 반으로 접어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
김치 스무디
‘맛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맛있고 간편하다. 김치 30g 정도(이것보다 살짝 부족해도 괜찮음), 시금치 한줌, 사과 1/2개, 물 1컵이 필요하다. 시금치는 깨끗이 씻고 사과는 씨를 제거한 후 믹서기에 김치, 시금치, 사과를 넣고 물을 붓는다. 곱게 갈아주면 건강하고 새콤한 스무디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