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가면 오히려 더 좋은, 설경이 아름다운 공간.
창덕궁의 겨울 | 회화나무
창덕궁 궁궐 담장 길을 산책하다 보면 시간 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기분 그대로 회화나무 카페에 가면, 넓은 통창으로 창덕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사계절 언제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이지만, 특히 소복하게 눈이 쌓인 계절의 정취는 단연 최고. ‘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지만, 눈 내리는 날 가장 먼저 대기를 걸어야 할 곳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35, 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oehwa_namu
한옥마을의 겨울 | 1인 1잔
1인 1잔은 은평 한옥마을 옆에 1층부터 6층까지, 카페와 가구 매장 그리고 디저트와 브런치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다. 한 사람이 무조건 1잔의 음료를 시키라는 건 아니고, 한 사람에게 정성과 마음을 담아 한 잔을 대접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곳곳에 담은 실내 공간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한옥마을과 함께 북한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 덕분에 외국인들 관광 코스로도 각광받는 중.
주소 서울 은평구 연서로 534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주말 오후 9시까지)
인스타그램 @1in_official
연못 있는 정원의 겨울 | 청수당 공명
연남동 어느 골목에 들어서면 작은 연못이 딸린 정원을 볼 수 있다. 청수당 공명은 눈이 흩날리는 날, 통 창으로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다. 총 3개 층의 공간은 각각 땅의 공명, 숲의 공명, 물의 공명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1층 숲의 공명이 뷰 명당으로 유명하다. 누군가의 집에 놀러 가 담요를 덮고 따뜻한 말차 라떼를 홀짝이며 겨울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딱 알맞은 공간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52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cheongsudang_yunnam
북한산의 겨울 | 카페 산아래
카페 산아래에서는 여름엔 졸졸 흐르는 우이천을, 겨울엔 눈 덮인 북한산을 볼 수 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붉은 가을 단풍까지, 그저 사계절을 앉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언제나 만석인 곳이기도 하다. 주말에는 오픈런을 해야만 명당 선점이 가능하다고 하니, 눈 오는 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진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 하다.
주소 서울 강북구 삼양로181길 56, 102호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스타그램 @cafe_sanare
낙산공원의 겨울 | 카페 테르트르
카페 테르트르에서는 동대문과 서울 한양도성 성곽까지, 눈 덮인 옛 한양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창밖 풍경뿐 아니라 모든 구조물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설치 미술 작품 같은 내부 공간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좌석에서 서울의 풍경을 볼 수 있게 배치해 어디에 앉든 SNS용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낙산5길 46
영업시간 평일 오후 3시부터 10시 30분까지, 주말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ertre_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