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남는다면 이렇게 쓰자.
❶ 요리에 활용
남은 와인은 스테이크 소스, 리조또, 스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레드와인은 고기 요리나 토마토소스 기반 요리에 풍미를 더하고 화이트와인은 해산물 요리, 크림소스, 파스타에 잘 어울린다. 충분히 가열해 알코올을 어느 정도 제거해 줘야 맛이 좋아진다. 제육볶음, 소불고기 등에도 잘 어울리니 소량의 와인을 넣어보자.
❷ 얼음 큐브로 만들어 보관
남은 와인을 아이스 큐브 틀에 부어 얼려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요리할 때 필요한 만큼 한 조각씩 꺼내 소스, 스튜, 볶음 요리 등에 추가하면 와인의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얼음으로 보관하면 와인이 상하지 않고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❸ 천연 세제로 활용
아무리 마개를 단단히 닫았다고 해도 오래된 와인은 맛이 없다. 대신 오래된 레드 와인은 천연 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창이나 스테인리스 주방 기구의 얼룩을 닦는 데 효과적이다. 와인의 산 성분이 물때나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고 특히, 레드 와인의 진한 색은 유리컵의 얼룩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 환경친화적이며 화학 세제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❹ 과일 절임 만들기
겨울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주목하자. 남은 와인에 딸기, 오렌지, 복숭아 등 좋아하는 과일을 담고 설탕, 꿀, 계피를 약간 추가해 절임을 만들어보자. 몇 시간 또는 하루 정도 냉장고에 두면 과일이 와인의 맛을 흡수해 맛이 더욱 깊어진다. 이렇게 만든 절임 과일은 디저트, 요거트 토핑, 케이크 장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레드와인은 딸기나 체리 같은 붉은 과일에 잘 어울리고, 화이트와인은 복숭아나 배와 같은 부드러운 과일에 적합하다.
❺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
남은 화이트 와인은 상큼한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하면 맛이 매우 풍부해진다. 올리브 오일, 레몬즙, 허브, 와인을 섞으면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보는 풍미 깊은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레드 와인은 발사믹 식초와 혼합하면 훌륭한 드레싱이 된다. 와인의 은은한 향이 발사믹 식초와 만나 채소의 신선한 맛을 돋보이게 한다. 간단히 섞어 냉장 보관하면 몇 번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루콜라, 시금치, 딸기와 같은 샐러드 재료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리코타 치즈 같은 연성 치즈를 올리면 다시 와인을 따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