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같은 설거지를 가지런하게 마무리하는 법 몇 가지.
미리 물에 담가두기
설거지도 예열이 필요하다. 냄비나 접시를 미리 물에 담가 두자. 음식 찌꺼기가 쉽게 불어나 손쉽게 제거된다.
자주 하기
설거지를 한꺼번에 모아 하지 말고, 조리 중간중간 설거지를 해야 전체적인 시간이 줄어든다.
뜨거운 물 활용
목욕탕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불려야 때가 쭉쭉 밀린다. 설거지도 뜨거운 물로 해야 기름기가 씻겨나간다.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설거지를 하자. 기름기가 쉽게 분해된다.
종이 타월로 미리 닦기
기름을 닦은 수세미로 다른 그릇을 닦으면 잡일만 늘어날 뿐이다. 기름기가 많은 그릇은 설거지 전 종이 타월로 기름을 먼저 닦자. 덜 기름지고 세제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설거지 전 분류하기
그릇을 종류별로 나눠 설거지를 하면 효율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컵 → 접시 → 냄비 순서로 설거지하거나, 덜 더러운 것 → 더러운 것 순서로 세척하면 더 빠르게 끝낼 수 있다.
냄비 탄 자국 제거법
탄 자국에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반죽처럼 만들어 바르고 몇 시간 두면 탄 자국이 분해된다. 베이킹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탄 자국의 산성 찌꺼기를 중화해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미국화학회(ACS)에 따르면 베이킹소다의 약한 알칼리 성분은 오염물질을 부드럽게 분해하는 데 탁월하다고 한다.
식초와 열
냄비에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넣고 가열한 후 수세미로 문지르면 탄 자국이 쉽게 제거된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탄 찌꺼기를 부드럽게 녹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쌀뜨물로 기름기 제거
설거지 전에 기름진 그릇이나 프라이팬을 쌀뜨물에 잠시 담가두자. 쌀뜨물의 전분이 기름기를 흡착해 설거지가 훨씬 쉬워진다.
마요네즈로 스티커 자국 제거
냄비나 컵에 남아 있는 스티커 자국에 마요네즈를 발라두었다가 몇 분 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자. 마요네즈의 기름 성분이 접착제를 녹여 잔여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컵의 커피 자국 제거
컵에 레몬즙을 짜고 소금을 뿌린 후 문질러 보자. 레몬의 산성과 소금의 마찰력이 커피 얼룩을 없애준다. 베이킹소다를 소량 물에 섞어 컵 내부에 바른 뒤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질러도 커피 얼룩이 사라진다. 스테인리스나 도자기 컵은 산성 물질에 강하니 레몬, 식초 등을 아낌없이 써도 괜찮다.
자연 친화적인 세제 사용
천연 성분의 주방세제를 사용하면 피부 자극을 줄이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 화학 성분이 적고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제조된 세제로 주로 코코넛 오일, 팜 오일, 옥수수, 감귤류 등을 이용해 만든다. 2022년 환경과학저널에 따르면 자연 유래 세제는 합성세제 대비 생분해성이 뛰어나며 수질 오염을 4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수세미 소독
사용한 스펀지, 수세미까지 살균해야 설거지가 끝난다.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1분간 가열하거나 식초물에 담가 소독하자. 독일 FZB 연구소는 스펀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면 박테리아를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