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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흙에 바나나 껍질을 넣으면? 식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비법 7

2024.12.26박한빛누리

키우는 식물이 자꾸 죽는 이유가 대체 뭘까?

바나나 껍질

바나나 껍질을 잘게 잘라 화분 흙 속에 묻자. 바나나 껍질이 서서히 분해되며 영양소를 흙에 방출한다. ‘Plant and Soil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은 2~3주 이내에 분해되며 흙의 유기물 함량을 평균 15% 증가시킨다고 한다. 바나나 껍질은 칼륨(K), 인(P), 마그네슘(Mg), 칼슘(Ca) 등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풍부하다. 미국 농업연구청(USDA)의 자료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 100g에는 평균적으로 358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다. 칼륨은 꽃과 열매의 품질을 높이고, 식물의 내구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 껍질은 흙의 통기성과 보습력도 높인다. 이러니 바나나에 안 반할 수 있나.

커피 찌꺼기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말려서 흙 위에 뿌리면 유기질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Journal of Environmental Science’에 따르면, 커피 찌꺼기는 질소가 풍부해 식물의 잎이 더 푸르게 자라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단, 과다 사용은 흙의 산도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달걀 껍질

말린 달걀 껍질을 분쇄해 흙에 섞어 칼슘을 공급하자. 칼슘은 식물의 세포벽을 강화해 병충해를 예방한다. 2019년 ‘Plant Physiology’ 연구에 따르면, 칼슘 결핍을 보충한 식물이 병해 발생률을 30% 줄였다고.

잎 닦기

영화를 보면 고위직 관료가 잎을 닦아주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다 이유가 있다. 식물의 잎에 먼지가 쌓이면 광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물에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잎을 주기적으로 닦아주자. 광합성 효율이 높아진다. NASA 식물 연구팀에 따르면, 깨끗한 잎은 빛 흡수율을 30% 이상 증가시킨다고 한다.

빛 반사판 설치

실내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반사판을 사용해 햇빛을 반사하면 식물이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다. ‘Journal of Photobiology’에 따르면, 반사판을 설치한 식물은 잎의 크기와 두께가 평균 15% 증가했다고 한다.

양파 껍질

양파 껍질을 끓인 물을 식힌 후 식물에 뿌리자. 해충을 퇴치할 수 있다. 양파 껍질에 함유된 황 성분은 진딧물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202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양파 추출물 사용한 식물은 해충 발생률이 무려 40% 감소했다고.

자갈층

화분 아래에 자갈을 깔면 물 빠짐이 훨씬 좋아진다. 이 방법으로 뿌리가 썩는 걸 막을 수 있다. ‘Horticultural Science’에 따르면, 자갈층이 있는 화분은 그렇지 않은 화분에 비해 시들 확률이 50% 낮다고 한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