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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많은 회식, 알코올로 지친 간에 좋은 음식 6

2024.12.28이재영

수고하셨습니다. ‘간’이 편히 쉬도록 도와주자.

브로콜리

전통시장에 가보면 보리꼬리, 불로게리, 부록걸이, 부르크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브로콜리는 해독을 돕는 글루코시놀레이트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채로 알려졌다. 이 성분들은 간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 음료에 많이 쓰인다. 먹기 가장 좋은 방법은 데치거나 찐 브로콜리를 샐러드나 수프 형태로 순하게 먹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

스테이크 가니시, 햄버거 부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야채다. 아스파라거스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숙취 완화와 간 해독에 유용해 음주 후 피로와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밑동은 질길 수 있으니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잘라 살짝 데쳐서 곁들임 요리로 먹거나, 올리브 오일에 살짝 구우면 소금과 후추 간만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부추

돼지국밥, 순대국밥 등에 끝없이 넣어 먹는 야채로 유명하다. 부추는 동의보감에서도 간의 혈액 순환을 돕고 해독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황 성분이 간 기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매우 좋다. 부침가루와 섞어 부침개로 먹거나 볶음 요리, 탕 요리에 넣어 간편하게 섭취하면 좋다.

양파

까도 까도 숙취 해소에 좋은 성분만 나온다. 양파는 간 해독에 좋은 퀘르세틴과 유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 손상을 예방한다. 생으로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투명한 색이 나올 정도로 볶아서 먹거나 토마토 스튜, 카레 등에 다량의 양파를 넣으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녹차

맛은 부드럽지만, 녹차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카테킨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알코올로 지친 간을 해독하고 염증 완화를 돕는다. 음주 전후,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다음 날 숙취에도 좋고 간 보호에도 매우 좋다. 다량의 알코올 섭취로 엉망인 입냄새가 사라지는 것은 덤이다.

술만 마시면 갈아 만든 배나, 탱크 보이를 찾는 친구가 꼭 있다. 그만큼 효과를 많이 봤다는 얘기일 것이다. 배에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 효소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숙취 해소와 간 해독을 동시에 하는 효자다. 특히, 배는 갈증 해소와 함께 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속이 더부룩할 경우 즙을 내어 꿀과 함께 먹으면, 숙취는 물론 간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