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12월의 빨간 밤 ‘2024 지큐 나이트’에서 생긴 일

2024.12.31정유진

이 밤의 끝을 잡고.

12월 5일. 성수동이 붉은 물결로 파도치기 시작했다. ‘GQ Niight’ 네온사인이 외벽을 장식하고, 붉은 조명이 번지며 지큐 나이트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것. 게이트에는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DJ 폴른스의 현란한 플레잉과 함께 입장이 시작됐고, 입구에 들어서자 ‘Car of The Year’로 선정된 마세라티의 뉴 그란카브리오가 게스트들을 가장 먼저 반겼다. 파티를 실감한 관중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들뜬 표정으로 그 순간을 기록하기에 바빴다. 맥캘란의 200주년 기념 포토월, 모엣 샹동의 샴페인 트리도 훌륭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었다. 열기가 무르익을 즈음,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2025 ‘Men of The Year’ 셀러브리티가 지큐 나이트를 찾은 것. 포문을 연 건 버건디 블라우스를 입은 배우 이종원이었다. 뒤이어 레드 수트의 정석을 보여준 펜싱 선수 오상욱, 물방울 모양 펜던트 네크리스를 착용한 배우 이정재, 레드 푸퍼를 완벽하게 소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순서대로 나타났다. 올해는 ‘People of The Year’에 빛나는 안성재 셰프, 김도형 바텐더, 밴드 실리카겔 및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화제의 댄서 5인 기무간, 최호종, 강경호, 김혜현, 김종철이 참석해 예년보다 다채로운 만남의 장이 열렸다. 별들의 잔치가 밤을 밝히고 술잔이 하나둘 기울자 속을 뜨겁게 달군 게스트들이 본격적으로 음악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중정 한쪽에서는 때 아닌 댄스 배틀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윽고 DJ 비지 피가 무대에 서자 파티는 클라이막스로 치닫았다. 비지 피의 열정적인 플레잉에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특히 익숙한 노래가 나오자 일제히 ‘떼창’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맞은편 또다른 건물에서는 골든구스와 스텔라 아르투아의 특별한 팝업이 진행됐다. 골든구스의 팝업 공간은 별도의 초대 없이도 방문할 수 있어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뮤직, 피플, 무드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었던 지큐 나이트는 12월의 어느 밤을 완벽하게 채웠다. 다음 돌아오는 지큐 나이트는 또 얼마나 들끓을지, 지난밤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 기대부터 앞선다.

MOTY & PEOPLE OF THE YEAR!

DJ OF THE NIGHT

ALL THAT PARTY

지큐 나이트를 즐기는 게스트들. 추운 날씨를 대비한 룩부터 포인트로 더한 레드 액세서리까지, 저마다의 레드로 한껏 꾸미고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MORE JOY

2024년 지큐 나이트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웠다. 골든구스와 스텔라 아르투아의 팝업이 열렸기 때문. 골든구스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라이트스타 스니커즈를 조명하는 팝업 부스를 조성했다. 퓨처 레트로를 콘셉트로 꾸민 장소에서 게스트들은 스니커즈와 옷을 직접 시착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팝업 공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BOTTOMS UP!

VROOM VROOM

2024년 ‘Car of the Year’의 주인공은 마세라티의 뉴 그란카브리오. 뉴 그란카브리오는 GT 기반의 4인승 컨버터블 모델로,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하이퍼포먼스부터 편안한 드라이빙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만능 스포츠카다. 비책은 네 가지 주행 모드. 컴포트, GT, 스포츠, 코르사로 구분되는 네 가지 모드는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운전자의 즐거운 주행을 위해 마세라티는 심미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유려한 비율, 네 가지 디자인의 스태거드 휠, 세련된 가죽. 특히 우아한 실루엣을 가진 보닛과 펜더를 단일 부품으로 구성한 ‘고팡고’가 가장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이탈리아의 미적 감각과 기능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 그 중심에는 마세라티의 뉴 그란카브리오가 있다.

포토그래퍼
기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