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금통 시계, 그래서 얼만데?
티쏘 엑설런스 18K 골드 390만원
평생 착용할 수 있는 드레스 워치의 모범적인 디자인인 데다 40mm 지름의 호불호 갈리지 않는 사이즈, 고전적인 러그 디자인과 폴리시드 베젤, 신비롭게 빛나는 슬레이트 컬러의 선레이 다이얼 디자인이 돋보이는 시계. 케이스는 18K 로즈 골드 소재로 솔리드 케이스백 사양이며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30m 방수 가능하다.
론진 마스터 컬렉션 1천220만원
21세기 론진의 간판 컬렉션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마스터 컬렉션은 론진의 워치 메이킹 역량을 오롯이 담고 있다. 38.5mm 사이즈이지만, 입체감 넘치는 케이스와 러그 디자인, 스트랩의 스티치 장식으로 포멀보다는 비즈니스 캐주얼에 더 어울리는 디자인의 이 시계는 발리콘 기요셰 패턴 다이얼 위에 블루잉 처리한 세 개의 핸즈, 6시 방향의 실용적인 날짜 창이 자리하고 있다. 케이스 백에서 볼 수 있는 오토매틱 L888 무브먼트는 ETA A31.L01 칼리버를 수정한 것으로 케이스와 동일한 18K 핑크 골드 로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0m 방수 가능하다.
까르띠에 탱크 루이 까르띠에 라지 1천640만원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까르띠에의 엔트리 급 골드 워치이지만, 유구한 정통성과 디자인의 완벽함 덕택에 시계 산업을 상징하는 거대한 이정표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가격임에도 이 모델로 고급 시계에 입문하는 사람이 많으며, 10배 더 비싼 시계를 몇 개씩 가진 사람도 ‘언젠가 이 시계를 꼭 사고 말겠다’라는 태도를 보이기까지 한다. 넘쳐나는 탱크 루이 까르띠에의 아류들 속에서 이 시계가 완벽하게 다른 아우라를 내뿜는 건 심플 워치들 중에는 장식적인 요소들이 상당부분 있지만, 군더더기 없게 느껴지는 부분은 ‘비워냄’ 때문일 것이다. 18K 옐로 골드 소재로 33.7 mm x 25.5 mm 크기이며, 30m 방수, 쿼츠 무브먼트 사양이다.
오메가 드 빌 프레스티지 2천만원
무브먼트에 대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만족하고 싶다면 한 번에 이 시계부터 시작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드 빌은 오메가의 가장 정통성 있는 드레스 워치 컬렉션이다. 케이스 소재 역시 근본 그 자체인 18K 옐로 골드다. 지름이 41mm로 다소 오버사이즈로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지만, 돔형 실버 다이얼에 아플리케 처리된 골드 인덱스, 균형감 있는 위치에 자리 잡은 스몰 세컨드와 날짜창, 길게 뻗은 나뭇잎 모양의 골드 핸즈 등이 심심함을 덜어낸다. 케이스 백을 통해 볼 수 있는 오토매틱 인하우스 무브먼트 8802는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로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극도로 높은 정밀함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