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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효율! 청소 전문가가 말하는 새해 대청소법 10

2025.01.05박민정

사실 대청소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로지 효율이 필요할 뿐. 다양한 청소 전문가와 리빙 에디터들이 밝힌 새해 대청소 극강 효율 팁을 준비했다.

버리기

모든 전문가들이 ‘대청소 전에 필요 없는 물건부터 버리’라고 한다. 물건이 적어야 청소 시간이 단축되고, 공간이 더 깔끔해보인다. 이 단계에서 모든 물건에 사연을 부여해 ‘버릴 물건이 없다’며 울상인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쓰레기같은 집에서 살면서 태평한 소리 하지 말자. 그런 생각을 하는 스스로를 갖다 버리면 될 일이다.

천연 세제 준비

청소 바이블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청소해부도감>의 저자들은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 같은 천연 세제를 반드시 구비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온갖 목적으로 출시된 화학 청소 물질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고, 환경에 이롭다. 대개의 때는 세가지 천연 세제와 주방세제 약간이면 해결된다.

음악 활용

노동요가 필수다. 음악은 에너지와 속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극강 효율을 내야만 하는 이런 청소의 경우엔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이 제격이다.

위에서 아래로 청소하기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의외로 모르는 사람도 많다. 먼지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천장과 조명 선반 등 위쪽 부터 청소를 하고 바닥은 쓸지 말고 두자. 맨 마지막에 해야 하는 게 바닥이다.

5분 룰

공간을 나눠서 청소하자. 다만 ‘5분 룰’을 지키자. 대청소를 하다보면 한가지에 너무 몰두에 에너지를 다 빼기도 쉽다. 타이머를 맞춰두고 한 공간에 5분, 최대 10분을 쓰도록 하자. 전체 작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멀티태스킹

극강 효율 청소법에 망부석처럼 앉아 보내는 시간이 있어선 안된다. 세탁기를 돌리고, 욕실 타일에 세제를 뿌리고 남는 시간에 계속 움직이자. 거울 닦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하기, 창문과 커튼 떼기, 가구 드러내기 등 할 일이 너무 많다.

NO 휴식

대개의 청소 전문가들은 한 공간을 청소한 후 ‘5분 휴식하라’고 하지만 리빙 에디터들의 생각은 다르다. 청소는 기세다. 한 구역을 마칠 때마다 짧은 휴식을 위해 피로를 줄이면 기세가 떨어진다. 나를 끝까지 몰아붙여 청소를 끝낼 때까지 잠시도 쉴 수 없도록 해야한다.

냉장고 정리 및 소독

절대로 냉장고를 만만하게 보지 마라. 새해 대청소는 냉장고 정리가 6할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모두 제거하고, 내부를 소독하자. 선반은 따로 꺼내 따뜻한 물과 세제로 세척하자.

매일 조금씩, 틈틈이, 짬짬이

센스있는 살리머들이 참고해야 할 책 <반짝반짝 청소>의 저자 박현정은 효율적 청소를 위한 수칙으로 ‘매일 조금씩, 틈틈이, 짬짬이’할 것을 권한다.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시간과 힘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주방은 매일, 욕실은 주2~3회로 스케줄링 해야 부담도 줄고,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새해 대청소를 하며 주방과 욕실의 묵은 때를 박박 벗겨내는 동안 ‘매.틈.짬’을 가슴에 문신으로 새기자. 앞으로 훨씬 효율적이고 깨끗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청소의 즐거움 찾기

가사노동만한 노동이 없다. 매일 해야하고, 티는 잘 안난다. 그래서 즐거움을 찾아야만 한다. 나만의 루틴과 방법을 찾으면 청소가 조금 더 쉽고 만만해진다. 전세계 청소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청소를 단순한 노동이 아닌 취미와 놀이로 느낄 수 있어야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효율적인 새해 대청소 마지막 단계는 청소를 하며 느낀 기쁨과 개운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새해를 살아갈 더 나은 루틴을 계획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