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기예보에서 눈 소식을 봐도 달갑지 않다. 출근 걱정부터 하게 된다. 어떻게 나가지? 차는 얼마나 막힐까? 신발은 어떤 걸 신어야 할까? 눈 오는 날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
양말을 신발 위에 신기
양말 섬유는 마찰 계수를 높여서 미끄러짐을 막아준다. 특히 눈길이나 얼음 위처럼 유용하다. 오래된 양말을 신발 위에 신으면 미끄러짐이 줄어든다. 보기에는 조금 이상하긴 한데, 급할 때는 이만한 게 없다.
헤어스프레이를 신발 밑창에 뿌리기
눈길이나 얼음에 잘 미끄러지는 신발이라면 주목! 헤어스프레이의 끈적이는 성분이 신발 밑창과 빙판 사이의 마찰력을 높여준다. 외출 직전에 신발 밑창에 헤어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리고 말리고 나가자. 단, 오래 지속되지 않으니 중간중간 계속 뿌려줘야 한다.
양초로 신발 방수 코팅하기
양초를 신발 표면에 문지른 뒤, 드라이어로 살짝 녹이면 코팅층이 생긴다. 양초에 포함된 파라핀 성분이 신발 표면에 방수막을 형성해 물이 스며드는 걸 막아준다.
신발 밑창에 덕트 테이프 붙이기
덕트(은박 알루미늄) 테이프는 표면이 거칠다. 눈길에서 밑창이 매끈한 신발보다 더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밑창에 십자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이자. 순식간에 안전화가 된다.
핫팩을 발목에 붙이기
핫팩을 양말 안쪽에 넣자. 발목은 발로 가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통로다. 발목을 따뜻하게 하면 발 전체의 체온이 따뜻해져 추위를 덜 느낀다.
수건으로 차량 유리 서리 제거
차량 앞 유리에 서리가 끼었다면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적셔서 닦아보자. 단, 물이 너무 뜨거우면 유리가 갑작스럽게 깨질 위험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비닐봉지에 따뜻한 물을 넣고 문지르면 빠르고 안전하게 서리를 제거할 수 있다.
소금물로 신발 닦기
눈길에는 도로 제설용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어 신발에 얼룩이 생긴다. 따뜻한 물과 소금을 섞어 신발을 닦아주면 얼룩을 없앨 수 있다.
투명 랩으로 스마트폰 감싸기
이건 비 오는 날에도 유용하다. 투명 랩을 스마트폰에 여러 겹 감싸고 외출하면 터치도 잘되고 방수도 된다.
바셀린으로 피부 보호하기
바셀린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차가운 바람과 눈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외출 전에 얇게 바셀린을 발라주면 추위와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
눈길에서는 펭귄처럼 걷기
펭귄처럼 무게중심을 앞으로 두고 걷는 자세는 균형을 잘 잡게 해 준다. 발을 짧게 내딛고 몸의 중심을 앞발에 실어 걸어보자. 심지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