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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먹다가 살찌는 새해 음식

2025.01.07이재영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이유가 있었다.

떡국

새해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한 그릇을 다 먹어야 한 살을 먹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나이만큼 살도 늘어날 수 있다. 주재료인 가래떡은 쌀로 만들어졌다. 탄수화물이라는 것이다. 대략 가래떡 작은 두 줄에 밥 한 공기의 칼로리가 들어있다. 여기에 소고기 국물, 달걀, 김 가루 등 칼로리는 끊임없이 높아진다. 한 그릇 700g 기준에 588kcal 정도인데 이는 밥 두 공기를 넘는 양으로 조절해 먹을 필요가 있다.

전 (부침개)

동태전, 호박전, 녹두전, 김치전, 부추전 등 새해에 많이 먹는 막걸리의 영원한 친구, 전이다. 고소한 맛을 위해 튀기듯 기름을 사용하니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밀가루 반죽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부쳐내면서 기름기를 흡수한다. 여기에 각종 소스를 곁들여 먹어 칼로리는 더해진다. 동태전 3조각 기준 134kcal 정도 라고 한다. 세 조각만 먹었을 뿐인데 밥 반 공기와 비슷한 열량이 된다.

갈비찜

달콤하고 짭짤하다. 한입 먹으면 이미 너무 맛있어서 고칼로리의 느낌이 난다. 새해를 축하하며 가족끼리 함께 먹는 메인 요리에 속한다.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갈비 부위는 지방이 풍부한 부분이라 칼로리가 높은데, 거기에 설탕, 간장, 참기름 등 달콤하고 짭짤한 고칼로리 양념이 추가된다. 1인분 250g 기준 약 500kcal 정도라고 하니 조절은 필수로 보인다.

잡채

왠지 잡채가 빠지면 심심한 밥상처럼 보인다. 명절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새해에도 즐겨 먹는 잡채는 당면, 고기, 각종 채소를 기름에 볶아 고소하고 달콤하다. 하지만, 당면 자체가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칼로리가 높다. 참기름과 간장이 더해지면서 맛은 풍부해지지만 열량도 증가한다. 1접시 기준 75g에 102kcal 정도다. 이는 밥 1공기가 조금 안 되는 열량이다. 아쉽지만 적당히 조금씩 나눠 먹자.

호떡

겨울철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이다. 지표 음식처럼 호떡을 먹지 않으면 겨울이 온 것 같지 않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호떡 역시 칼로리가 만만치 않다. 밀가루 반죽 안에 설탕, 견과류, 꿀 등을 넣어 기름이나 마가린에 부친 음식이기 때문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하다. 칼로리가 높다는 이야기다. 대략 한 개에 260kcal 정도라고 하니 2개를 먹으면 밥 한 공기에 근접한다. 손을 호호 불며 끝없이 먹다 간 다이어트 지옥에 돌입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