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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세만 바꿔도 통증이 사라진다, 올바른 걸음과 그 효과

2025.01.09이재영

거북목,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자기 걸음걸이를 확인해 보자. 걸음만 올바르게 걸어도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시선을 정면으로 고정

스마트폰을 보고 걷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이 많다. 머리는 몸의 부위 중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간다. 고개를 숙이면 목과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어깨가 앞으로 굽는다. 따라서 고개를 숙이지 않고 정면을 바라보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 턱은 자연스럽게 당기고, 눈은 10~15m 앞을 향한다. 바른 시선 유지만으로도 거북목 예방에 효과적이다. 시선은 바른 걸음의 시작이다.

어깨는 펴고

습관적으로 어깨가 움츠러든 채 걷는 사람이 있다. 이러면 어깨와 목에 긴장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고 사람에 따라 폐활량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바른 걸음은 어깨를 뒤로 살짝 젖히고, 힘을 과도하게 주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어깨를 귀에서 멀리 떨어뜨려 긴장을 푼다. 그리고 갈비뼈를 연다는 느낌으로 양쪽 어깨 펴 손바닥이 허벅지 중앙에 오도록 하고 걸으면 된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바른 자세로 돌아가는 일은 원래 어색한 법이다.

허리는 곧게

허리는 몸의 중심이다. 중심이 바로 서야 올바르게 걸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허리가 몸의 중심을 넘어가지 않도록 펴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한다. 코어에 약간의 힘을 주어 몸의 중심을 잡으면 골반의 수평과 척추의 정렬을 도울 수 있다.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팔을 흔드는 것은 균형을 잡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하게 크게 흔들거나 팔짱을 끼면 다른 곳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므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바른 자세는 팔을 90도 정도 구부리고, 어깨에 힘을 뺀 채로 걸을 때 생기는 반동으로 자연스럽게 흔드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러닝 시에도 도움이 되니 익혀두자.

보폭과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발을 너무 넓거나 좁게 내딛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아 위태로워 보인다. 자칫 중심을 잃고 넘어질 위험이 있다. 올바른 보폭은 어깨너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균일한 리듬과 속도로 걷는 것이 포인트다. 이런 규칙적인 걸음은 전신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