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면역력을 기르려고 챙겨 먹었던 음식이 의외로 독이 될 수 있다.
❶ 과일주스
비타민이 풍부한 면역 음식일 것만 같았던 과일 주스. 설탕 함량이 높을 경우엔 외려 면역 세포 기능을 억제한다. 주스에 든 당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백혈구의 세균 제거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 설탕이 많이 든 주스는 인슐린 반응을 과도하게 유발해 면역 체계 자체를 약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전문가들은 진짜 과일을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❷ 스프레이 오일
간편하게 요리할 때 사용하는 스프레이 타입 오일도 면역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리브, 아보카도 등 식물성 오일을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게 하려면 압축가스, 합성 향료, 보존제를 넣어야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오일에 포함된 비타민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파괴되곤 한다. 면역력을 위해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병에 든 오일을 사용하자.
❸ 옥수수유, 카놀라유
식물성 기름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게 상식이지만, 일부는 아니다. 옥수수, 카놀라로 만든 기름은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데 이런 기름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면역 체계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로 잘 알려진 오메가-3를 방해하고, 체내 산화 물질을 축적하는 데 일조하기도 한다.
❹ 스포츠 음료
전해질이 포함되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에 좋다고 광고하지만, 시판 중인 대개의 스포츠 음료는 설탕과 인공 색소 덩어리다. 스포츠 음료 대신 코코넛 워터를 섭취하는 것이 훨씬 낫다.
❺ 가공 견과류
건강에 좋고, 면역력도 지켜주는 견과류. 자연 상태의 견과류가 아니면 소용 없다. 간식으로 재가공된 견과류에 든 소금, 설탕, 인공 첨가물은 외려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❻ 녹차
배신이다. 원래 녹차는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유명했다. 최근 연구는 조금 다르다. 녹차의 카테킨이 면역력을 살짝 증진시킬 수는 있지만,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외려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과 소화 문제를 유발 할 수 있어 예민한 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녹차를 많이 마시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는 중이다.
❼ 디톡스 주스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건강을 개선한다는 디톡스 주스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별로 없다.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다양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공급되어야 하는데, 대개의 디톡스 주스가 한정된 영양소만 제공하기 때문. 단백질, 지방, 비타민B 처럼 면역력에 중요한 성분은 쏙 빠진 채 과일과 채소의 천연 당분만 든 디톡스 주스는 외려 염증 유발과 혈당 급상승만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