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만난 이 사람 괜찮은 사람일까? 다 지나고 후회하면 소용없다. 악연을 알아보는 직감적, 신체적, 명리학적, 세계토속신앙적 전문가들 의견을 모았다.
➊ 만나면 불안하고 긴장된다
몇번이나 만났는데도 계속 불쾌감을 동반하는 불안과 긴장감이 느껴진다면 그건 ‘촉’이 보내는 신호다. 인간은 직감적으로 나와 악연인 사람을 알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정서적으로 소모되는 느낌을 받거나, 자신도 모르게 상태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면 스스로의 직감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거대한 불행의 예고편일 수 있다.
➋ 성장을 방해하거나 뒷담을 한다
야금야금 나를 갉아먹는 악연도 있다. 겉으로는 잘 해주는 것 같지만 뒤에서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보자. 내게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불필요한 조언으로 내가 의도한 방향을 흐리거나, 대외적으로 친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내가 없는 자리에서 성과나 태도를 흉볼 수도 있다. 가장 많이 하는 말로는 “그러면 안돼” “네가 그렇게 행동하는 거 다들 걱정해” “나라서 말해주는 거야” 등이 있다. 실질적 도움은 주지 않는 혼란형 피드백이다.
➌ 두통과 수족냉증
몸에서도 신호를 보낸다. 심리적으로 인지하지 못해도, 높아진 불안과 긴장 때문에 무의식적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는 것. 상대와 만날 때마다 두통, 수족냉증, 복통,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면 이건 악연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➍ 물건이 사라진다
중국 민속 신앙에서는 상대를 만난 후 소지품이나 물건이 자꾸 사라지거나 고장이 나는 게 악연의 징조라고 말한다. 마치 공포영화에서 불길한 징조를 암시하듯이 말이다. 특히 아끼는 주얼리를 잃어버리거나 물려받은 물건이 망가진 경우에 더 조심한다.
➎ 금속 소리가 난다
일본 민속 신앙에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는 불안정한 신호로 간주된다. 차갑고 단단한 성질을 지닌 금속이 정서적 냉담과 갈등을 암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주변에서 계속되거나, 차가운 바람과 공기가 느껴진다면 피하자. 불운의 징조이니.
➏ 길이 무너진다
인도에서는 악연을 만나면 길이 부서지거나 갈라진다고 한다. 도로제반시설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 이런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무려 14억 인구 인도인들의 간증이다. 평소 멀쩡하던 보도블록이 누군가와 함께 걸을 때 깨져있거나, 포장이 잘 되어있지 않다면 주의하자.
➐ 의존적이고 소극적이다
명리학에서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문제를 떠넘기려는 성향’의 사람이 있다면 악연으로 보라고 한다. 자아의 약하고, 강인함을 표현하는 단어인 ‘일간’이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다. 이런 이들은 결국 갈등을 초래하고, 나에게 피로감만 주고 떠나가기 쉽다고.
➑ 불안정하고 예민하다
명리학에서 ‘천간과 지지가 상충’한다는 말은 바오밥나무의 머리에 튤립 뿌리가 붙었다는 뜻이다. 그런 이들은 불안정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대체로 직설적이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도 아주 기민하다. 악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람으로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