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넵!”을 외치며 정신없이 회의실을 돌아다니는, 메신저와 메일은 알림과 동시에 읽으며, 스케줄러가 빼곡한 사람. 열심히 일하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일을 잘하고 있지는 않다. 일을 잘 하려면 아래 일곱 가지 행동을 피하자.
➊ 완벽하게 끝내기
예술가는 완벽할 때 붓을 내려놓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회사에서 일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프리스턴 대학교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며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쓴 팀 페리스는 절대, 절대로 완벽하게 일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의 90%센트는 완벽보다는 실용과 효율을 중시한다. 그는 ‘완벽함은 생산성의 적’이라고 강조하며 ‘제발 불필요한 세부사항에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➋ 생각하지 않고 대답하기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은 적당히 성공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이 ‘아니오’라고 대답합니다. 사실 거의 모든 것에 ‘아니오’라고 해요.” 이건 워렌 버핏의 말이다. 워렌 버핏이 인정할 정도로 일을 잘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는 모든 일을 거절한다. 핵심에만 집중한다.
➌ 잦은 회의
일론 머스크는 회의 빈도가 잦을 수록 회사의 운영이 좋지 않은 신호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도 중요한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회의 시간을 최소화 한다. 만약 회의가 너무 많아서 정신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 회사가 초가삼간이거나, 모두가 일하는 시늉만 하고 있는지도.
➍ 업무 독박
회사 일을 나 혼자 다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당신 탓이다. 동료의 역량을 신뢰하고,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려 하지 않는 것은 일잘러의 기본이다. 스티브 잡스는 ‘뛰어난 인재를 고용하고, 그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일을 맡기는 게 일 잘하는 팀장’이라고 한 적이 있다.
➎ 아침식사 건너 뛰기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잘러들이 아주 많다. 고 정주영 회장은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5시에 아침식사를 했고, 웅진식품 조운호 회장도 아침 식사에 사람을 초대하는 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➏ 메일과 카톡 바로 확인하기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는 이메일을 바로 읽지 않는다. 이는 수행 중인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카톡이나 메일을 확인하고, 거기에 반응하느라 소요되는 에너지와 생산성은 생각보다 더 많다. 셰릴처럼 메일과 카톡 답변을 일정 시간에 몰아서 해보자.
➐ 멀티태스킹하기
빌 게이츠는 유명한 멀티태스킹 혐오론자다. 스티브 잡스 역시 단순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둘 다 입을 모아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려는 사람들은 정보 처리 속도도 늦고, 기억력과 주의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니 앞으로 ‘나는 멀티태스킹이 된다’는 자랑은 늘어놓지 말자.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인정한 일 못하는 사람이 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