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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겨울을 나는 차주가 알아야 할 겨울 차량 관리 7

2025.01.21박민정

내 차와 함께하는 첫 겨울.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유념해야 할 일곱가지 관리법을 모았다.

➊ 배터리 점검

겨울엔 배터리 방전이 가장 걱정이다. 한파로 출력 능력이 저하되기 전에 미리 점검 할 것. 오래된 배터리는 미리 교체하고,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배터리 충전기를 사용하자. 히터와 열선 시트 등 전기 사용이 증가하니, 과부하를 막기 위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전자 장치를 모두 끄고 저속주행하는 것도 필수다. 도착 후 1-2분 동안 공회전을 하면 배터리 수명을 늘려 방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➋ 엔진오일 교체

엔진오일 교체 시기를 엄수해야 내 차의 심장을 지킬 수 있다. 한파에 대비해 저온에서도 쉽게 순환되는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하고, 5,000km에서 10,000km 사이에는 꼭 교체하자.

➌ 냉각수 & 부동액 관리

겨울에는 냉각수와 부동액을 5:5 비율로 섞어 넣어야한다. 동파 방지를 위해서다. 냉각수만 사용하면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쉽게 얼어버린다. 부동액을 섞으면 영하 30°C 부터 영하 40°C까지는 거뜬하다. 부동액 비율이 너무 높으면 열 전달 효율이 떨어지고, 너무 낮으면 동결 방지 효과가 없으니 반반 비율을 준수할 것. 

➍ 연료탱크 가득 채우기

연료탱크에 공기가 많으면 연료 라인이 막혀버린다. 공기 중 수분이 온도 변화로 응축되어 물방울이 생기고, 이게 얼어버릴 수도 있다. 탱크를 가득 채워 공기의 공간을 줄여보자. 결빙 위험이 매우 낮아진다.

➎ 겨울용 타이어 쓰기

온도가 낮아지면 딱딱해지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겨울용 타이어는 특수 고무 혼합물로 만들어져 영하에도 탱글탱글하다. 표면에 홈과 돌기도 있어서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리게 해준다. 특히 요즘처럼 한파와 따뜻한 날씨가 번갈아 이어지는 때엔 필수. 녹은 물과 눈이 섞인 상태의 길 위를 달리다가, 물 위에 떠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방지해준다.

➏ 와이퍼 체크

와이퍼 블레이드도 미리 교체하는 게 좋다. 겨울에 차 앞뒤 유리의 표면이 얼어붙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만약 이미 얼어버린 와이퍼를 마주했다면, 무리하게 작동시키지 말자.  와이퍼 모터에 악영향을 준다. 뜨거운 물을 뿌리면 김서림만 심해지고 심하면 유리가 깨질 수 있으니 그것도 삼가자. 시동을 걸어 엔진을 예열하고, 히터를 작동시켜 자연스럽게 유리 표면을 녹일 것.

➐ 세차 자주하기

겨울의 주적은 아무래도 염화칼슘이다. 차량 하부와 외부에 묻어 서스펜션, 배기 시스템에 부식을 일으킨다. 겨울에는 가능한 자주 차량 하부를 물로 세척할 것. 이게 귀찮다면 방청 스프레이나 하부 방청제를 도포해 부식을 미리미리 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