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을 내어서 무얼 하나~ 분노는 전염된다. 번뇌없는 삶을 위해, 그와 멀어지자.
➊ ‘그건 니 문제고’
울고 떼를 써서 원하는 걸 얻어낸 아이는 다음에도 같은 방법을 쓴다. 자주 짜증내는 어른도 마찬가지. 부정적 감정을 주변에 표출해 안정감을 얻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게 왜 안돼? 미쳐버릴 것 같아”, “못하겠어 너무 짜증나!”라고 소리치면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사람이 나타났던 것. 그와 멀어지기 위해서는 짜증으로 문제 제기하는 걸 받아주지 말자. 대신 염불을 왼다. ‘그랬니? 근데 그건 네 문제잖아’.
➋ 대화 시간 제한
상대의 감정을 받아 줄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짜증을 내는 동안 상대의 시간과 감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은 이들에게 심리적 보상으로 작용한다. 대화에서 주도권을 잃지 말자. 대화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시작하되, 상대가 감정을 쏟아낼 기미가 보이면 바로 자리를 떠야한다.
➌ 동조하지 않기
반복되는 짜증은 결국 옮는다. 그의 짜증이 나의 기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자. 짜증이 습관인 사람은 대개 스스로가 만든 부정적 분위기에 타인이 동조하길 기대하니, 동조를 거부하면 된다. ‘네 마음을 이해해.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같은 중립적 반응이 적절하다.
➍ 바빠지기
러닝, 수영, 테니스 같은 운동, 책 읽기, 그림 그리기, 브이로그 만들기처럼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일, 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자. 긍정적인 활동으로 하루를 채우는 거다. 에너지를 뺏길만한 시간은 줄이고 좋은 에너지로 나를 환기한다. 상대가 뿜어낸 짜증을 반사할 수 있다.
➎ 부드럽게 선 긋기
선을 딱 긋자. “오늘은 이런 얘기 듣기가 조금 버겁네. 다른 얘기 할까?” 정도의 부드러운 표현을 추천한다. 자주 짜증을 내는 이들의 내면에는 사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런 얘기 할 거면 앞으로 만나자고 하지마” 같은 얘기는 금물. 강력한 선 긋기는 외려 이들에게 먹이가 된다.
➏ 느리게 반응하기
앞서 말한 것처럼, 짜증이 습관인 사람은 그들의 태도가 상대를 통제할 수 있다는 기분을 즐긴다.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그가 우위에 있고 싶어 하는 거다. 휘둘려선 안된다. 상대가 아무리 닦달을 해와도 연락에 바로 반응하지 말고, 당장 만나자는 요구도 미루자. 물리적 거리가 평화를 만든다.
➐ 손절
여기까지 했다면, 상대는 이렇게 반응할 테다. 나에게 사과하며 진솔한 대화를 요청하거나, 나에게 더 짜증을 내며 태도를 지적하거나. 후자라면 당신의 삶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사람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제 그만 끊어내도 좋다. ‘당분간 너와 거리를 두고싶어’라고. 정중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