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반려 식물을 들이겠다 결심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힙한 식물 가게. 2025년의 끝에도 식물이 곁에 있길 바라며.
식물, 공간, 사람이 조화롭게 | 그라운드
그라운드에서 반려 식물을 들여오기 전, 나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는 게 좋다. 나의 취향은 어떻고,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환경은 어떤지. 나를 알고 공간을 알아야 함께 사는 식물을 고를 수 있기 때문. 이곳에선 해가 드는 방향, 창문의 위치 등 대표님의 세세한 질문 세례를 거쳐 나를 닮은 식물을 만나게 된다. 식물 특성과 모양을 살린 감각적인 화분 셀렉션은 덤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527
인스타그램 @plantspace_ground
식물이 주는 위로와 응원 | 오이타
식물이 있는 하루는 분명 어제보다 더 근사할 거라는 믿음으로 문을 연 분재 식물 스튜디오 오이타. 오이타의 ‘타’는 걸을 ‘타’라는 한자에서 따왔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로부터, 식물과 함께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나무나 화초의 줄기와 가지를 다듬어 가꾸는 분재는 그 자체로 마음 수련의 의미도 있다. 계절별로 가장 아름다운 식물을 준비해 연출하는 ‘사계절 분재 교실’ 수강생도 절찬리에 모집 중.
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길 100-6, 1층
인스타그램 @oita.kr
환경을 지키는 청량한 식물 가게 | Q.E.D
식물 편집숍이자 디자인 스튜디오 큐이디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데에 진심이다.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야생에서 채취해 수입되는 일부 희귀 식물 채집 개체를 취급하지 않는다. 화분 역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사용한다.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아름다운 화분을 만드는 것, 자연을 가까이하며 자연을 해치지 않은 것에 관심 있다면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7길 26, 1층
인스타그램 @q.e.d.s
감각적인 식물 편집숍 | 4t
용산역 근처 오래된 주택 2층, 대문의 초인종을 눌러야 올라갈 수 있는 4t에선 한 폭의 그림 같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야생화부터 종자를 파종해 씨앗부터 가꾸는 실생 분재까지, 내 취향에 맞는 식물을 내 방식대로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실내 환경이라 해도 상관없다. 조화 작업을 통해 내 공간 안에 나만의 작은 자연을 만들어주기도 하니까.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1길 29-26, 2층
인스타그램 @4t___official
현대인을 위한 식물 처방전 | 슬로우파마씨
반려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라면 창고형 식물 마켓, 슬로우파마씨에 끌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초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고사리 종류부터 귀엽고 이상한 모양의 선인장, 물에서 자라는 마리모까지. 집안에 두고 함께 살기 좋은 식물들을 진열하고 있다. 일상에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무럭무럭 자라는 씩씩함이 필요할 때, 내 마음에 딱 맞는 식물들을 무조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1가길 26, 1층
인스타그램 @slow_pharm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