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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를 반성하며,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법

2025.01.27박한빛누리

하루를 밤 새면 이틀, 아니 사흘은 힘든데 어떡하죠?

숙취는 왜 생길까?

왜 생기긴. 본인 주량보다 많이 마시니까 속이 아픈 거다. 숙취는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이는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불쾌한 증상을 유발한다. 체내 수분 및 전해질이 부족하면 숙취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물 많이 마시기

술잔은 내려놓고 물잔을 들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알코올은 강력한 이뇨 작용을 유발하여 체내 수분을 빠르게 소모한다. 물뿐만 아니라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 음료나 코코넛 워터를 섭취하면 탈수 증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생즙은 수분과 더불어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에도 유용하다.

숙취를 풀어주는 음료

꿀물 : 꿀은 과당이 풍부하여 알코올 분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마시면 속이 편안해진다.

생강차 : 생강은 소화 촉진과 구토 억제 효과가 있어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생강을 얇게 썰어 따뜻한 물에 우려내거나 꿀과 함께 섭취하자. 한결 나아진다.

오이 : 오이는 수분과 전해질 함량이 높아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얇게 썬 오이를 물에 담가 하루 동안 마셔 보자.

레몬 : 레몬은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간 해독을 돕는다. 물에 레몬을 몇 조각 넣어 마시거나 레몬즙을 따뜻한 물과 함께 섭취하자.

녹차 : 녹차의 카테킨은 간의 해독 작용을 촉진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양주를 시키면 녹차를 같이 주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해장은 어떻게?

콩나물국 : 사실상 해장계의 손흥민. 이만한 올라운더가 없다. 콩나물국을 끓여도 좋고 번거로우면 라면에 넣어도 합이 좋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 회복을 도와준다.

바나나 : 바나나는 칼륨 함량이 높다. 전해질 균형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음주 후 탈수로 인해 부족해진 칼륨을 보충해 준다.

아보카도 : 아보카도 역시 칼륨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간 건강을 지원하고 숙취 완화에 기여한다.

기름진 음식 섭취

미국에서는 햄버거나 피자, 감자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여 숙취를 해소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이 위벽을 코팅해 알코올 흡수를 늦춘다는 논리다. 러시아에서는 피클 국물을 마시기도 한다. 전해질과 미네랄이 보충되며 탈수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가운 물로 샤워하기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알코올로 인한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샤워 후 몸을 따뜻하게 한 뒤 낮잠 한숨 푹 자면 숙취가 싹 가라앉는다.

해장술 피하기

술은 술로 푼다? 아니다. 큰일날 수 있다. 해장술은 잠시 숙취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일시적인 착각이다. 가뜩이나 간이 약해진 상태에서 술이 더해지면 간은 더 많은 부담이 생기며 이미 체내에 축적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가 지연된다. 숙취 증상은 더 심해지고 간 건강에도 좋지 않다. 탈수도 더 심해진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