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심볼인 수염. 얼굴형과 조화를 이룰 때 더 멋지다. 올해는 깎지 말고, 길러보자.
둥근 얼굴 – 염소수염
둥근 얼굴형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때로는 남성적인 선을 강조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스타일은 염소수염(Goatee)이다. 배우 조니 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차승원 등이 자주 하는 스타일이다. 턱 부분만 수염을 길러 얼굴을 세로로 길어 보이게 하면 한층 더 샤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볼 부분은 깔끔하게 면도하고, 턱수염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각진 얼굴 – 친커튼
턱이 각진 남자는 남성적인 매력이 강한 장점이 있지만, ‘센’ 이미지가 지나치게 부각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친 커튼(Chin Curtain) 스타일이 좋다. 구레나룻과 턱수염을 연결해 얼굴선을 부드럽게 보완하는 방식이다. 얼굴의 강한 윤곽을 감싸주면서도 너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입 주변은 깔끔하게 정리하면 된다. 너무 두껍게 기르면 오히려 얼굴이 무거워 보일 수 있으므로 적당한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리머 침착맨과 배우 변요환이 잘 어울린다.
긴 얼굴 – 머턴 찹스
얼굴이 길면 수염이 더해졌을 때 비율이 과하게 늘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를 보완하려면 머턴 찹스(Mutton Chops) 스타일이 제격이다. 양 갈비에 붙은 고기처럼 생겼다고 이름 붙었다. 일명 울버린 수염이라고 불리는 이 스타일은 구레나룻을 넓게 길러 가로 비율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얼굴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너무 길거나 무성하게 자라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트리밍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수다. 배우 류승룡과 가수 최시원이 머턴 찹스 스타일을 선호해 왔다.
타원형 얼굴 – 풀비어드
축복받은 얼굴형이다. 타원형 얼굴형은 가장 균형 잡힌 형태로, 대부분의 수염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그냥 자라게만 둬도 어울린다는 뜻이다. 스타일링을 하기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므로 강한 인상을 원한다면 풀 비어드(Full Beard) 스타일을 선택해 보자. 턱수염과 구레나룻을 자연스럽게 이어 기르면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된다. 하지만, 풀 비어드는 관리가 필수다. 무작정 기르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길이를 적절히 다듬고 윤곽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길게 기르면 얼굴이 길어 보이니 조심하자. 배우 마크 러팔로, 조지 클루니가 풀 비어드 스타일을 좋아한다.